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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런 달달 로코로코한 판타지는 처음'
김고은 공유의 판타지가 달달함과 코믹으로 단단히 무장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설레임과 웃음을 줬다.
이날 은탁(김고은)은 이모가 빚진 사채업자들에 납치 당해 위기에 몰렸고, 그녀의 간절한 도움의 소리를 들은 도깨비(공유)와 저승사자(이동욱)은 안개 속에서 걸어나와 은탁(김고은)을 무사히 구해냈다. 사채업차들의 차를 단번에 두동강 내고 죽지않을만큼의 고통을 주고, 그들의 기억을 지웠다. 맨인블랙 같은 두 사람의 눈호강 비주얼에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은 여심을 들었다 놨다.
은탁은 도깨비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춘 채 "빨리 떠나라"며 밀어내지만, 자꾸 생각나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결국 오징어를 굽다가 다시 도깨비를 불러낸 은탁은 도깨비에게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보아야 도깨비 신부냐"고 묻고 도깨비는 "뭐 아파보이는 거 없느냐"고 되묻는다.
무언가 보이는척 고기와 커피를 얻어마신 은탁은 도깨비와 소박한 데이트를 하던 중 그의 큐피트 같이 연인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놀란다.
도깨비는 "100년에 한 두명 전생과 같은 얼굴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 저 여자는 저 사내가 놓쳐서는 안되는 여자"라며 "전생에 나쁜 소작농을 등쳐먹은 주인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 둘을 돕는 이유는 그들 각각의 연인을 위한 일. 도깨비는 "내가 엮어준 두 사람, 남자는 비겁하고 여자는 허영심이 많다"며 "저 두 사람은 서로의 지옥이 될 것"이라며 남다른 능력을 드러냈다.
이후 갑자기 집을 빼고 도망간 이모 때문에 은탁은 진짜 돌아갈 집이 없어졌다. 은탁은 힘든 마음에 바닷가로 가 엄마를 그리워했다. 은탁을 찾아헤매던 도깨비는 은탁을 만났다. 갑작스러운 폭우와 함께였다. 도깨비가 우울하면 비가 왔다.
김고은은 도깨비 집을 귀신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왔다. 그리고 붙잡았다. "가지마세요. 그냥 여기 있어요. 한국에. 안돼요?"라고 애원했고, "진짜 보여요. 이 검"이라며 도깨비 가슴을 관통한 긴 검을 가리켰다.
한편 삼신할매(이엘)은 길거리 잡화상으로 나타나 저승사자와 써니(유인나)를 만나게 한다. 반지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다 써니를 마주친 순간 두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 저승사자는 당황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삼신할매는 "돈은 누가 낼거냐. 누가 내든 상관없다. 비싼 값을 치루게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판타지와 로코가 버무려진 '도깨비'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매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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