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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지리산 소년 김영근, 5전 6기 도전 끝에 꿈 이뤘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09 01:3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net '슈퍼스타K 2016' 대망의 결승전 무대에서 김영근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8일 밤 9시 30분 생방송으로 펼쳐진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은 독보적인 소울 음색으로 첫 방송부터 심사위원단과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얻은 김영근이 5전 6기 뚝심 끝에 '슈퍼스타'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날 결승전 무대에서는 TOP2 김영근과 이지은의 박빙의 대결이 그려져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첫 번째 미션은 '스페셜 스테이지'로 TOP2와 실력파 뮤지션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김영근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함께 크러쉬의 'Hug Me'를 선곡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지은은 가수 유성은과 함께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열창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TOP2가 각자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하는 '자유곡 미션'으로 꾸며졌다. 김영근은 포지션의 '이 사랑'을 선곡,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심사위원 길은 "자유곡 미션에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소리를 내서 놀라웠다. 다재다능한 보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는 "김영근 군은 음을 끝맺음 할 때가 압권이다"라며, "'슈퍼스타K'에 계속 출근 도장을 찍었는데, 이제 퇴근 도장을 찍을 때가 온 것 같다. 선후배로 가요계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평했다.

다음으로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선보였다. 심사위원 거미는 "이지은 양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무대에서 하는 노래들이 모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김연우는 "오늘 무대가 완성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지은의 공연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탄했다.

무대가 모두 끝난 후 결과 발표의 시간이 이어졌다. 김영근과 이지은은 심사위원 평균 95점, 94점으로 김영근이 1점 앞선 가운데, MC 김성주의 입에서 호명된 이름은 바로 김영근이었다. 김영근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믿어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슈퍼스타K' 최초의 여성 우승자를 노렸던 이지은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기량을 뽐냈지만 김영근에게 우승의 영광을 내어주고 만 것. 이지은은 "정말 꿈만 같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음악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숱한 감동을 선사한 Mnet '슈퍼스타K 2016'은 김영근이 최종 우승자가 되면서 8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가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 김영근, 이지은 두 참가자가 앞으로 어떤 가수로 성장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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