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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도깨비'의 인기돌풍이 매섭다.
'도깨비'의 마법이 시청률에도 통했다. 단 2회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 시청률이 평균 6.9%, 최고 9.3%를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1위에 올랐다. '도깨비' 이전에 방송됐던 tvN의 대표 드라마 '응답하라1988'(6.7%), '시그널'(6.3%), 디어마이프렌즈(5.1%)의 첫 방송 평균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로, 첫 방송부터 tvN 드라마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 3일 방송한 '도깨비' 2화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무려 9.7%까지 치솟았다. 평균 8.3%, 최고 9.7%를 기록한 이날 방송은 '응답하라1988' 2화(평균 7.4%, 최고 8.5%)와 비교했을 때도 우위에 올라, '응팔' 신드롬을 넘어서는 '도깨비'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도깨비'가 '핫'하다. 지난 2화는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 시청률이 평균 6.4%, 최고 7.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全)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나가며 고른 사랑을 얻었다. 여자 30대, 40대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 지난 2화의 30대 여자 시청률은 평균 9.7%, 최고 11.4%를, 40대 여자 시청률은 평균 9.7%, 최고 11.8%를 기록하며 방송 2회만에 최고 10%를 돌파할 정도로 높인 인기를 모았다.
방송 첫 주부터 '도깨비' 열풍이 시작되며입소문이 굉장하다.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도깨비 공유, 저승사자 이동욱의 연기와 케미에 대한 호평부터,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구성, 독보적인 캐릭터 등 연출과 극본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도깨비'의 첫 OST인 엑소 찬열과 여자 감성 보컬리스트 펀치의 듀엣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도 각종 음원차트 1위에 등극하며 앞으로 '도깨비'가 어떤 기록들을 세울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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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특별편성에도 우상향 그래프 '몰입도 최강'! 최고의 1분은 엔딩씬
방송 첫 주 '90분 특별편성'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감행한 tvN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90분 특별편성에도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판타지 로코'의 탄생을 알리는 막강 조합들이 판타스틱하게 펼쳐졌다. 이응복 감독은 장엄하고 웅대한 스케일 속 장면들을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내며 독보적인 흡입력을 선보였고, 김은숙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은 단연 최고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까지 더해지며 90분 동안 시청자들을 숨 쉴 틈 없이 빠져들게 했다.
1, 2화의 시청률 그래프 역시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꾸준히 상승하는 '우상향'을 나타내며 '도깨비'의 최강 몰입도를 증명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볼거리가 펼쳐져, 1, 2화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모두 엔딩 신(scene)이었다. 첫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을 따라 캐나다까지 순식간에 이동한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이 "저 시집갈게요. 아저씨한테.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며 해맑게 웃는 마지막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화에서는 위험에 처한 은탁을 구하기 위해 도깨비와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일렁이는 안개 속에서 걸어 나오는 환상적인 엔딩장면이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등 출연 배우들 모두 가장 기억에 남은 최고의 촬영장면이라고 밝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2화의 엔딩 신은 '도깨비'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를 120% 충족시키에 충분한 명장면이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