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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추위 녹이는 아이들의 교감 ‘온우주가 훈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05 07:5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슈퍼맨' 아이들이 핫팩같은 뜨끈함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물들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9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에서는 성장은 물론,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함이 배어났다. 이동국과 설아와 수아, 대박은 겨울 준비로 김장을 한 뒤 이웃과 나눴고, 오랜만에 출연한 샘 해밍턴은 한층 성장한 육아로 겨울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서언과 서준은 제주도를 여행했고, 소다 남매는 말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생애 첫 도전은 기분 좋은 따뜻함을 안겼다. 설아와 수아, 대박은 아빠 이동국과 함께 김장을 했다. 아빠 역시 김장이 처음이었다. 믹서기로 무 가는 것도 겨우했다. 난감한 아빠와 아이들은 요리연구가 이혜정한테 도움을 요청했고, 이혜정이 알려준 레시피로 김장에 도전 했다. 김장에 돌입한 아빠 이동국은 그라운드 대신 배추를 누비는 또 다른 매력으로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 기태영한테 육아 비법을 전수받으며 하나부터 열까지 서툴렀던 해밍턴은 일취월장한 육아 실력으로 깜작 놀라게 했다.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고 베이비 마사지까지 했다.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등 아이를 대하는 방법까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깨끗한 자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기분 좋았다. 제주도에 간 서언과 서준은 키즈카페에서 그림을 그리고 뛰어 놀며 오롯이 아이다운 시간을 보냈다. 서준은 아침 창 밖에 비가 내리자 손을 내밀며 비오는 날의 운치를 즐기는 등 남다른 즉흥 여행법도 선보였다. 서언과 서준은 제주도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며 친구들도 만들었다.

소다 남매는 지난 목장 방문 때 만났던 말 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말을 위해 당근 도시락을 준비하고, 한강 공원을 산책했다. 말을 그저 동물이 아닌, 내 친구, 우리 가족처럼 아끼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아이들은 부쩍 성장했다.

24개월 된 대박은 호기심 천국이었다. 김장하는 내내 배추, 무 등을 가리키며 "이게 뭐냐"고 아빠한테 끊임없이 질문했다. 설아와 수아는 늙은 호박과 홍시 10개를 사오라는 아빠의 심부름도 거뜬히 해낼 정도로 듬직했다. 인형인줄 알았던 방긋 웃기만 하던 윌리엄도 한뼘 더 자란 앙증맞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을의 유창한 영어 실력 또한 화제를 모았다. 아이들은 애교도 늘었다. 대박은 아빠가 김장이 힘들어 거실에 드러눕자 쪼르르 달려와 아빠의 입에 뽀뽀했다.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소중함도 배웠다. 김장이 끝난 뒤 설아와 수아, 대박과 아빠 이동국은 이웃집에 김치를 나눠주며 함께 먹었다. 이범수 네, 기태영 네, 이휘재 네에도 나눠주며 맛있게 먹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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