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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세계 장애인의날 기념식에서 성황리에 축하무대를 마친 발달장애인 공연단. 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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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배(피아노), 김준희(바이올린), 차지우(첼로)로 이루어진 실내악 트리오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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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참가자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공연단이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N국제본부에서 열린 UN 세계 장애인의날 기념식에서 성황리에 축하무대를 마쳤다.
발달장애인 축하 공연팀은 바이올린 김준희, 첼로 차지우, 피아노 이관배, 트럼펫 임제균, 성악 전해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음대 재학 중이거나 장애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 콩쿨에서 수상한 실력파들이다.
전 세계 대표부의 대사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은 임제균(한국종합예술학교영재원)의 애절하고 감성적인 트럼펫 연주(R.V.williams의 'Greensleeves on Trumpet')로 시작됐다. 두 번째로 나선 소프라노 전해은(평촌 경영고)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피날레는 피아노 이관배(서울대 음대), 바이올린 김준희(세종대 콘서바토리), 첼로 차지우(용인 성복고)로 이루어진 실내악 트리오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을 완벽한 화음으로 선사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UN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교감하고 소통했던 오늘 공연이야 말로 UN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평등 정신 그 자체"라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고흥길)는 지난 2014년부터 UN세계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발달장애인 음악 공연단을 파견해 축하무대와 함께 전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인들의 축제인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을 홍보해왔다. 고흥길 회장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스페셜앙상블'이 해마다 'UN 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능력을 그만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세계무대에서 우뚝 선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의 문화활동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인식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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