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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섭외력으로 다시 반등할까?
직장생활을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고지영은 다시 연예계로 돌아가기에는 현재 일군 가정과 사업, 일상 등 지켜야할 것이 많은 상황. 이 때문에 당분간 방송으로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았던 그의 예능 출연은 화제일 수밖에 없다. 제작진의 섭외 노력이 상당했음을 짐작할 만하다.
'슈돌'은 고지용에 앞서서도 예상못한 스타들의 출연 소식을 전하며 놀라운 섭외력을 과시해 왔다. 방송 초기 '슈돌'이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한 추성훈-추사랑 부녀는 일본까지 오가며 촬영을 감행했다. 이후 송일국과 삼둥이(대한-민국-만세)의 등장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축구선수 이동국의 오남매는 더 이상 나올 수 없을 대가족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누나 넷을 둔 막내 대박이(이시안)의 매력은 시청자들이 '슈돌'을 떠나가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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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슈돌'의 섭외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강봉규 PD는 앞서 스포츠조선과 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 들어보니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더라. '슈돌'이 3주에 한 번, 2박3일간 촬영을 하는데 어쩌면 그 시간만큼은 강제적으로라도 시간을 보내게 되니까, 다른건 몰라도 아빠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가까워 질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저희도 섭외할 때 아빠와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섭외력의 비결을 밝힌 바 있다.
고지용 또한 '슈돌'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바로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방송을 핑계삼아서라도 아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가장 큰 계기였다. 그는 "맞벌이 부부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고지용은 연예인 아빠들과 달리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육아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아빠를 꼭 빼 닮은 3살 아들 고승재 군, 그리고 친구 같은 아빠 고지용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이 기대된다.
젝스키스 고지용과는 또 다른 아빠 고지용의 모습은 오는 내년 '슈돌'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