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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홍나리(수애 분)와 고난길(김영광 분)의 속마음 내레이션이 안방극장을 울리며 엇갈린 사랑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솜사탕 같은 구름아 사랑해, 숨어 핀 들꽃아 사랑해, 호수에 반짝이는 햇살아 사랑해, 곧게 뻗은 나무야 사랑해.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몽글몽글한 시와 나리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뤄 난길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나리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난길은 나리와의 악연을 듣게 된 후 자작시를 읊조리던 나리의 목소리를 떠올려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10회에서 나리는 "사랑한단 말을 못하는 사랑이라면 우리 그만하자"라는 속마음 내레이션으로 새아버지 난길과의 금지된 사랑에 대한 마지막을 고했다. 무엇보다 난길을 사랑하는데 있어 거침없는 직진을 보여주던 나리의 이별 결심이 시청자들은 울컥하게 했다.
이처럼 '우사남' 속 내레이션은 상황상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지 못하는 나리와 난길의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을 드러내는 극적인 장치로, 이들의 감정을 한층 더 강조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끈다. 뿐만 아니라 귀와 심장에 쏙쏙 박히는 수애-김영광의 목소리 연기가 듣는 이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이에 앞으로 남은 4회동안 어떤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훅 박힐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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