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팬카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촛불집회를 응원한 배우 김유정(17)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사모는 김유정 출연 광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인터넷 카페 '박사모' 게시판에는 김유정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유정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면서 "학생이 정치에 대해 안다면 얼마나 안다고 박 대통령을 욕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김유정 관련 광고 제품을 모두 사지 않겠다"면서 "박사모 회원들 모두 불매 운동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김유정, 너부터 배우의 길에서 문어지지마"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동조하는 댓글이 수십여개 달렸고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앞서 김유정은 지난달 19일 촛불집회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말아요. 만약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문어 캐릭터 사진을 올렸다.
인터넷 카페 박사모에는 박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촛불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한 연예인과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게재돼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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