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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거잖아요?"…유인영, '여교사' 포스터 속 도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1-28 08:2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화 '여교사'의 '순수 그 이상'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특히 유인영의 도발과 순수 사이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유인영은 영화 '여교사'에서 정규직 신입 여교사 혜영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모델로 데뷔, 연기 경력 13년차 배우 유인영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순진함과 도발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상대 역인 배우 전지현을 이긴 몸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베테랑'에서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총사', '가면', '오마이 비너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까지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강렬하고 날카로운 역할로 기억되었던 유인영은 '여교사'에서 밝고 청량감 가득한 신임 여교사로 분했고 과감한 선택과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부족함 없이 자란 학교 이사장 딸로 정교사로 부임 후 남학생 재하와의 관계를 효주에게 들키게 되고, 처음으로 간절하고 아쉬운 것이 생기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냈다. "맑고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김태용 감독의 말처럼, 유인영은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게 효주의 자리를 빼앗게 된 혜영을 톡톡 튀는 매력으로 색다르게 표현해냈다.

공개된 '순수 그 이상'의 포스터가 질투를 유발하는 매력을 확인시켜준다. 학생을 무릎에 앉힌 채 정면을 응시한 도발적인 시선과 달리, "원래 내 거잖아요?"라고 당연하듯 묻는 질문이 도발과 순수 사이의 다양한 감정을 유발한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특히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하늘의 과감한 선택과 섬세한 열연은 화제를 모으며 2017년 1월,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하늘과 함께 '베테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유인영, '굿 와이프'와 '그물'과 '환절기' 등으로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이원근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여교사'는 2017년 1월,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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