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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심형탁X송재희, 4차원 입담 너무너무너무 웃겨(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1-17 00:2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심형탁, 송재희의 4차원 입담이 터졌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내 이름도 모르면 너무해 너무해' 특집으로 심형탁-송재희-정연(트와이스)-사나(트와이스)-이상준이 출연했다.

이날 심형탁의 입담이 폭발하며 그의 세계로의 입덕이 시작됐다. 심형탁은 과거 방송에서 "속옷을 얻어 입는다"라고 한 말에 대해 "이제 제가 그럴 일이 없다. 제가 빤스 전속 모델이 됐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심형탁은 "속옷이 하반신 뿐만 아니라 머리에 써도 될 정도로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속옷을 보여달라고 하자 "모델 브랜드 속옷을 다 빨아서 선물로 받은 걸 입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형탁은 절친한 친구 배우 이상우와 김소연의 열애 소식에 대해 전했다. 그는 "사랑이란 건 혼자 간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기사를 통해 열애소식을 알게된 후 전화통화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더라. 나도 나중에 복수를 할 생각이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평소 TV를 즐겨보지 않는 심형탁은 "오늘 출연한 트와이스, 샤샤샤도 몰랐고, 심지어는 MC들 이름도 몰랐다"라며, "순간 생각이 안났다. 규현 씨를 류담으로 착각하고, 윤종신 씨 이름도 까먹었다"고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심형탁은 "40살인데 연애 금지령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궁금케 했다. 그는 "소속사와 함께 한지 10년이 됐다. 좀 인기가 있어지니 연애 금지령이 내려졌다. 금지령은 결혼하기 전까지 쭉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 심형탁은 '순간이동'과 '유체이탈' 경험을 밝혔다. "친구와 술을 먹던 중 옆테이블 커플이 안주를 많이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그래서 안주를 가져와 내 접시에 덜었는데 커플이 다시 들어왔다"라며, "안주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는 커플을 보며 유체이탈이 일어났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솔직하게 밝히고 안주를 사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하철에서 빈 자리를 발견하고 앉았는데 한 아주머니의 무릎에 앉게 된 유체이탈의 경험과 "지하철문에 입술이 끼었다"라며 과거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더했다.


심형탁 못지 않은 송재희의 '4차원' 입담 또한 터졌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는 송재희의 말에 김구라는 "배우가 왜 여기가 꿈이냐"고 말했다. 이에 송재희는 "제가 로.싸.모(로봇과 싸우는 모임)를 만들었다.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폰에게 기억력, SNS에게 그리움을 빼앗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희는 "인간이 로봇을 컨트롤 못하면 공격을 당한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재희 씨는 로봇에게 지배당하지 않았어요. 지배 당했으면 이렇게 비정상일 수 없어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재희는 "개그맨 시험을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개그맨에 관심이 많아 예능도 많이 출연하고 싶었다. 그래서 KBS2 '해피투게더 3' 먼저 출연하게 됐고 잘 됐다"라며, "다음 예능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더라. 알고보니 소속사에서 연기에 집중하라며 예능을 잡아주지 않고 있더라. 그래서 개그맨 시험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MC 윤종신이 "개그맨 시험 뭐 준비했냐"고 기습 질문을 하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이상준은 대학 후배인 배우 조정석에 대해 언급했다. "조정석이 2살 많은 대학 후배다. 조정석이 3수해서 대학에 들어왔다"라며, "제가 대학로에서 '이건 아니잖아' 개그를 했는데, 조정석 형은 그리스 뮤지컬을 했다. 조정석 형이 사람들한테 사인을 하다가도 저를 보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라고 90도 인사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피해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 형이 납득이 나오고 스타구나 느꼈다. 그래서 SNS 찾아서 메시지를 보냈다. '형 잘 돼서 좋아요. 맞팔해주는 것이 소원이에요.'라고 했다. 그러자 조정석이 '형도 모니터 잘하고 있어'라고 답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존댓말 하던 조정석이 반말로 돌아선 것. 이상준은 "왜 피해 다녔나 싶더라"고 후회의 말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트와이스 정연은 친언니 배우 공승연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승연의 오랜 이상형이 규현이라고?"라는 질문에 "이유는 모르겠다"라며, "공승연이 데뷔 전 SM연습생 당시 '규현 선배님 좋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승연의 이상형으로 지목 받은 MC 규현은 기쁜 미소를 감추지 못했지만, 정연은 "지금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트와이스는 정연과 사나는 "데뷔 후 3년 간 연애 금지다"라며 "계약서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이제 1년 됐다"고 덧붙였고 MC들은 '썸'은 괜찮은지 묻자 사나는 "박진영 PD님이 썸까지는 얘기 안 해주셨다"고 답했다.

정연은 이날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정연은 "너무 뚱뚱했다"며 부끄러워 했고 공개된 당시 사진은 볼이 통통한 귀여운 아이였다. 하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을 연상케 하는 패션이라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왜 하필 선글라스를 낀거냐" "JYP 엔터테인먼트를 움직인다는 소문이 있다" "곰탕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놀려 정연을 난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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