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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윤아 "공백기 길어져 걱정...송윤아-지창욱에 감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1-15 11:0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아가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tvN 금토극 '더 케이투(THE K2)'를 통해 열연한 윤아를 만났다.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케이투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관계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윤아는 극중 고안나 역을 맡았다.

고안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대인공포증과 플래시 불빛에 대한 공황장애를 갖게 됐다. 그리고 최유진(송윤아)에 의해 외국의 수녀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새장 속의 새처럼 살아가다 탈출을 감행했을 때 우연히 찍힌 사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최유진(송윤아)를 향한 깊은 증오심을 풀어내지도 못한채 살벌한 감시 속에 방안에 갇혀 지낸다. 그러다 자신을 경호하게 된 김제하(지창욱)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다.

윤아는 최유진과의 대립신부터 김제하와의 멜로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풀어내 호평받았다.


이를 지켜보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윤아는 "드라마를 찍으면 멤버들이 늘 모니터를 잘 해준다. 첫방부터 본방사수 인증샷을 단톡방에 올려주고 중간중간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우리는 연기적인 얘기보다 외모적인 부분, 예를 들면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에 대한 얘기만 한다. 시청자로 잘 봐줘서 반응이 되게 재밌었다. 새롭고 좋았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지창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워낙 액션이 많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그는 "어떻게 하면 안나가 더 사랑스러워보이고 안나의 제하의 감정을 잘 살릴 수 있는지 리드해줬다. 열정이 많아서 보고 느낀 점도 많다. 액션신이 많아 힘들법도 한데 지치는 모습 하나 없이 같이 고민해주고 상의해줬다.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던 송윤아와의 관계는 어땠을까. 윤아는 "'너무 어려운 캐릭터인데 잘 해냈다. 지금처럼 열심히 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많은 도움을 주셨다. 언니 자체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워낙 대선배님이라 촙반에 긴장 됐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 어려운 신에서는 같이 리허설도 하고 조언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언니와의 비교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연기에 감탄했다. 언니 덕분에 생갭다 감정일 잘 나왔다. 몇몇 신을 끝내고 언니한테 '언니 덕분에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연락 드린 적도 있다. 투윤아신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아는 "한국에서의 작품이 너무 오랜만이다. 공백 기간이 길었는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다. 많은 관심 주셔서 좋게 마무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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