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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데이' 김성환 “탤런트 됐지만 500원도 벌기 힘들었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11-15 09:33



TV조선은 15일 밤 11시 토크쇼 '원더풀데이'에 배우 김성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10년간의 무명 생활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TBC 공채 10기 탤런트에 한 번에 합격한 김성환은 데뷔작에서도 다른 동기보다 좋은 역할을 맡았지만, 몸에 밴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제대로 된 역할을 맡을 수 없었다. 그는 "주로 대사가 없는 '시체'나 '걸어가는 뒷모습' '인민군' 역(役)을 전전했는데 그마저도 출연 제의가 없었다. 그마저도 역할이 잘 안 들어와 당시 출연료였던 500원을 벌기도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처자식을 위해 역할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나중에는 '최다 출연상'을 받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는다.

아내에 대해선 "친한 친구의 사촌 동생이다. 춘천에서 군 복무 중인 나에게 한 번만 면회를 와 달라고 편지를 썼다.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면회를 온 아내와 함께 배를 타고 소양강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한다. 서울로 가는 차가 끊긴 그날, 아내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는 후문. 그는 "아무 일 없이 대화만 하다가 밤을 지새웠다. 제대 후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했다"며 멋쩍게 웃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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