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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피를 많이 흘린 부상당한 날도 술 마시더라."
이어 강동원은 "그런데 모니터를 보던 조의석 감독이 '동원 씨 괜찮아요?'라고 묻더라. 그때 감독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며 "절망에 가까운 얼굴로 '배우 다쳤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스태프들이 정말 프로페셔널하더라. 의상팀은 옷에 피가 묻으니까 '옷 벗으세요!'라고 하고, 분장팀은 눈치 보다가 '거울 보여드릴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병헌은 "긴 유리가 목에 박혀 있었는데 강동원이 직접 유리를 뽑았다고 하더라. 순간적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갔다 오더라"며 "그런데 강동원은 '며칠 동안 술을 못 마시는데 어쩌지'라고 걱정하더라"고 웃었다.
한편 오는 12월 개봉하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가세했고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