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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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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커튼콜'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커튼콜'은 '신스틸러'라고 불릴만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장현성 박철민 등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와 전무송 유지수 등 중견배우 그리고 이이경 채서진 고보결 등 신인 배우들이 뭉처 작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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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은, 극중 경제적인 불황으로 문닫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놓인 삼류 에로 극단의 연출가 '민기' 역을 맡았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극단의 마지막 무대에 연극 '햄릿'을 올리기로 마음 먹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장현성은 '민기' 캐릭터에 대해 "대학은 졸업했지만 살림살이도 힘들고, 예술가로서 열망으로 가득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 배우 박철민의 활약도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박철민이 연기한 '철구'는 삼류 에로 극단을 이끄는 프로듀서로, '민기'의 절친한 동료이자 무대 위 돌발 상황에서도 기상천외한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이다. 특히 이전에 출연한 영화 속 대사인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라는 대사를 십분 활용하며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어려운 명불허전 코믹 연기에 거침없는 19금 개그 입담까지 소화해내며 예측불가한 매력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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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이경은 '커튼콜'에서 '디테일의 왕자'로 불릴 만큼 완벽주의 연기를 추구하는 인물 '우식'에 분했다. 연극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을 맡게 되는 인물 '우식'은 무대의 사소한 결점도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성격 탓에 돌발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여기에 다양한 개성으로 뭉친 여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더한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올 하반기 가장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채서진은 아이돌 출신으로 에로 연극에 뛰어든 '슬기' 역할로 깜짝 변신에 성공했다. 또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의 엄마 역할로 감동의 깊이를 더한 배우 유지수가 '커튼콜'에서는 생계형 에로 연기로 특화된 고도의 연기 스킬을 보유한 '지연'역을 맡았다. 실제 공연계를 주름잡는 베테랑 배우인 유지수는 극중 무대 위에서 쌓아 온 뛰어난 내공으로 섹시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의 인물 지연을 완벽히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슬기'의 매니저로서 일명 '안경' 역을 맡은 배우 고보결의 활약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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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류훈 감독은 8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커튼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인생이 삼류막장이 되어도 끝가지 살아나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했다. 덧붙여 류 감독은 "작품이 라이브 코미디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일이 벌어질 때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같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커튼콜'은 출연 배우들의 애정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장현성은 이날 "작은 영화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열변을 토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박철민은 "사실 장현성이 자신의 소속사에 말해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1억5000만원이나 투자를 받아왔다. 그런 진정한 마음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영화는 정신 없이 웃고 나와서는 '내 꿈이 뭐였지' 돌아보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배우들의 애정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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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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