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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대표 "오버워치 리그에 관심보인 구단주 있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11-07 09:1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FPS게임 오버워치의 e스포츠 리그를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마이크 모하임은 농구, 야구처럼 지역 연고에 기반을 두고 선수와 함께 팀도 함께 부각이 될 수 있는 'e스포츠 리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내년부터 시작될 오버워치의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 블리즈컨 2016에서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수 년간 많은 고민을 하고 논의를 거쳤다는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실제 스포츠 구단을 운영 중인 이들이 오버워치 리그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계획은 제법 많이 진행된 상황이다.

글로벌 지역연고 e스포츠를 꿈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리그는 어떤 모습일지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를 일반적인 스포츠 리그처럼 만들 계획이라 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A: 쉽지 않은 길이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지난 수 년간 고민해온 일이고 내부적인 토론도 많았다. 이제야 준비가 됐기에 공개를 한 것이다. 계획이 다 됐기 때문에 구단주를 물색하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오버워치의 특별한 리그를 시작하게 되서 감회가 깊다.





Q: 지연연고제를 도입해서 오버워치 리그가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는가?

A: 기존에는 선수가 아니면 팀이 구분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통적인 스포츠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있으며, 자신이 사는 도시를 대표하는 팀을 응원하기도 한다. e스포츠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가 됐다. 또한 구단주들은 표를 팔아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스포츠에서 없던 효과를 누릴 때가 됐다고 본다. 팬들이 선수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팀을 따라가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Q: 이에 대해 논의 중인 도시가 있는가?

A: 오늘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지자체와 연결된 것은 아직 없다. 하지만 구단주를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있다. 그 중에는 현존하는 전통 스포츠팀 오너도 있다. 구체적으로 각 나라의 어떤 도시에 팀을 만들 것인지는 계획이 없지만 글로벌 리그가 될 것이기에 주요 국가의 도시에서 팀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오버워치 리그가 상위 리그 개념이라면, 리그가 1년 내내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리그가 오버워치 리그의 오프시즌에 진행되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Q: e스포츠 강화에서 사업적으로 어떤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가? 그리고 왜 e스포츠에 집중하는가?

A: 사업적으로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별도의 팀을 개설하고 수많은 직원을 채용 중이다. 그 품질 역시 중시한다. 방송, 중계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선수의 경기를 보고자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외면할 수 없다. e스포츠는 한국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이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주들도 있으며, 방송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폰서도 많이 생겨났다. e스포츠 규모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와중에 이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Q: 오버워치 리그의 형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생각하는 e스포츠 리그의 궁극적인 형태인가?

A: 그렇지 않다. 오버워치 리그에만 이런 형태를 적용하는 것이고, 다른 게임에는 그 게임에 맞는 리그를 적용할 것이다.




Q: 연초에 MLG.TV를 인수했다는 발표를 했다. 그것이 오버워치 리그 구축을 위한 단초였나?

A: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을 위한 인수였던 것은 맞다. 하지만 오버워치 리그 하나를 염두에 두고 벌인 행보는 아니었다.

Q: 타 게임사와 비교했을 때 블리자드의 e스포츠는 무엇이 다른가?

A: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중, 팬들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리그를 원한다.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할 주관사, 구단주, 방송사 등과 함께 해야 리그가 성공할 수 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우리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e스포츠 종목 중 5개가 우리 게임이다. 각 타이틀마다 팬과 어필 포인트가 다르지만 각각의 특색을 살려 많은 이들의 구미에 맞는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Q: 이러한 리그를 만드는 것도 오버워치가 성공을 했기 때문이다. 성공요소를 자평한다면 어떤 점을 꼽는가?

A: 한, 두 가지를 꼽기 어렵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과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실력차가 나더라도 팀 기반 게임이기 때문에 같이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력이 비슷한 이들은 팀을 이뤄서 게임을 해도 된다. 다양한 영웅이 있어 선택지도 많다. 이런 부분이 요인이 됐다고 본다. 아트적인 부분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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