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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궁금한 민진웅♥황우슬혜 뒷얘기...스핀오프 버전 어때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08:03 | 최종수정 2016-10-26 09:0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교수와 황교수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tvN 월화극 '혼술남녀'가 종영했다. 25일 방송된 '혼술남녀' 마지막회에서는 민진웅(민진웅)과 황진이(황우슬혜)가 가족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해 보낸 뜨거운 하룻밤에 황진이는 그토록 원하던 임신을 했고 이 사실을 알게된 민진웅은 "잘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부족해 다가가지 못했다"는 진심을 고백, 부부로 발전한 것이다.

민진웅과 황진이 캐릭터는 '혼술남녀'가 진행되는 내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민진웅은 '베테랑' 유아인, '태양의 후예' 송중기, '해바라기' 김래원, '내부자들' 이병헌 등 수많은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후 10시 알람이 울리면 칼 같이 귀가하는 이유가 치매에 걸린 노모를 면회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알려지고, 와이프라 부르던 존재가 사실은 강아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또 수업을 하느라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모친상을 치른 뒤에도 오후 10시 알람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반전 스토리로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남겼다.

황우슬혜는 일찍 부모님을 잃고 빨리 가족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염원했지만, 결국 그에게 버림받고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박하선과의 찰떡 케미로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술에 취한 채 90년대 음악 클럽에 가서 분장까지 하고 춤을 추다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는 모습은 '혼술남녀'에서만 볼 수 있는 코믹함이었다.

이처럼 아픔을 갖고 있으면서도 웃음으로 그 아픔을 승화시켰던 두 사람이기에 '혼술남녀' 중후반부터는 민교수와 황교수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마지막회에 속도위반으로 부부가 된 두 사람의 모습만 보여지면서 좀더 달달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민교수와 황교수의 스핀오프 버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혼술남녀'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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