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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치명적인 섹시미로 무장한 '오빠'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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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멘사 출신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 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
캐릭터 자체도 흥미롭지만 상대 배우 전지현과의 호흡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지현은 엣지있는 코믹 연기로 흥행 불패신화를 써온 장본인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히로인과의 케미는 어떨지 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지난 19일 SB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푸른 바다의 전설' 첫 티저 영상은 벌써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11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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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판타지 도깨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불러모았던 공유가 '도깨비'로 돌아온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는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았다. 김신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인지 저주인지 모를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슬프고 신비로운 존재다. 이제까지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도깨비라는 소재를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유의 변신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번 작품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펜을 잡을 때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의 주특기는 프린스 메이킹이다. 김은숙 작가는 여심을 자극할만한 온갖 판타지를 남자주인공에게 부여한다. 그리고 그 완전무결한 존재의 섹시한 사랑법을 보여주면서 여성들의 마음속에 깊이 내재된 본능적 욕망을 충족시켜준다. 그래서 김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던 남자 배우들은 모두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왔다. 이번에는 장르부터 대놓고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프린스 메이커인 김은숙 작가가 공유를 어떤 식으로 포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깨비'는 12월 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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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그동안 '치즈인더트랩'의 이중적인 유정 선배, '별에서 온 그대'의 자상하고 젠틀한 사랑꾼, '나쁜 녀석들'의 사이코패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을 보여줬다.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얼굴과 특유의 도시적인 분위기는 어떤 캐릭터든 박해진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무기가 되어줬다. 이번 '맨투맨'의 김설우 역은 그런 박해진의 매력을 집대성한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김설우는 국정원의 고스트 요원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언어와 매너에 익숙하며 예술적인 조예나 인문학적 소양도 깊다. 무예 실력 또한 특출나 언더커버 요원으로 활동한다. '순진한 듯 섹시하고, 거친 듯 도발적인 신비로운 남자'가 바로 김설우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문구다. 도저히 공존할 수 없을 듯한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이 인물을 박해진이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또 박해진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도 흥미진진하다.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성웅과 정만식, 관록의 여배우 김민정과 채정안이 합류했다. 명품 배우들이 총집합한데다 100% 사전제작되는 작품인 만큼 얼마나 고퀄리티 작품이 탄생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맨투맨'은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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