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복면가왕' 수사관 카이, '우비소녀-에펠탑' 직업-성향 명중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24 07:4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복면가왕'의 수사관 카이(KAI, 본명:정기열)가 '우비소녀'의 정체를 맞추며 발군의 실력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카이는 탁월한 감각으로 출연자의 성향과 출신까지 맞추는 능력을 선보였다.

카이는 노래만 듣고 '에펠탑'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막강한 실력을 갖게 되었는지도 맞춰 판정단은 물론 '에펠탑' 본인도 놀라게 했다.

카이는 "에펠탑님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아니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서 지금의 수준에 이른 노력파"라고 추측했다. 이어 "고음에서 유지, 호흡은 아주 오랜 시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서 이뤄낸 단단한 소리라고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보여준 무대는 최고의 예술작품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카이의 감상평에 MC를 맡은 김성주는 "어릴 때 에펠탑님은 노래를 못했냐"라고 본인에게 직접 물었고, 에펠탑은 "어릴 때 노래를 못했다. 노래 부르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카이의 예측이 정확했음을 확인시켰다.

또한 카이는 '우비소녀'에 대해서도 앞서 배우라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우비소녀에 대해 지난 시간 배우라고 했다. 그 이유는 음악성에서 느껴지는 기운 때문"이라며 "판소리, 성악도 하는 것을 보면 자신만의 발성이 확고하게 탑재된 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비소녀는 'UGLY(어글리)' 노래처럼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 자괴감을 가졌던 시간도 있고, 그런 것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펠탑과의 경연에서 아쉽게 패배한 우비소녀는 복면을 벗었고,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그의 정체는 영화 '써니',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진주였다. 심사위원 대부분이 가수라고 판단했을 때, 카이는 배우라고 짐작했고 자신의 선택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김현철은 카이의 추측이 맞자 "대단하다. 다 맞췄다"고 말하며 카이의 백발백중 적중력을 극찬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놀라운 가창력과 압도적 무대 매너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은 카이는 판정단으로 돌아와 남다른 추리력과 한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감상평을 선보이며 '복면가수의 금의환향'을 입증했다.

한편 카이는 지난 10일 프로듀서 쿠시와 함께 협업한 노래 '모두 사랑인걸'을 발표했고, 11월 19일부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에드몬드 단테스 역으로 출연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