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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김수용·김일중도 도전, 100회 꿈꾸는 '예능인력소'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6-10-22 13:0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수드래곤' 김수용에 예능 꿈나무 김일중까지, '예능인력소'가 폭 넓은 멍석을 깐다.

tvN '예능인력소'는 독특한 기획안에, 업계에 끼치는 순기능, 훌륭한 MC 구성을 뽐내면서도 1·2회 평균 시청률이 0.6%에 불과했다. 절치부심한 제작진은 '리모델링'을 선언했고, 김구라·이수근·김흥국·서장훈·조세호 등 MC들은 포기보다 재도약을 택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예능인력소'의 가능성은 곧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새 인재 발굴'에 있다. 이에 물의 없이도 '강제 자숙기'를 가진 '사석의 에이스' 김수용과, 입담과 재치를 갖춘 김일중 역시 '중고 신인'을 자처하며 예능인력소의 문을 두드린 상황.

조심스럽게 '100회'까지 가는 방송'을 꿈꾸고 있는 김구라는 21일 오전 열린 '예능인력소' 기자간담회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방송국에서는 아무래도 검증된, 안정적인 방송인을 원하는 경향이 아무래도 크다"라며 "그러다보니 신인들이 설 자리가 없고, 기회가 부족하다. 그들에게 무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인 자체가 정상급 방송인에, 검증된 MC로서 수많은 방송에 출연중임에도 '새 얼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말.


이수근 역시 '예능인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주창하고 나섰다. 그는 "초반이라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고, 손발도 덜 맞는 경향도 있지만, 변함없는 생각은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예능인력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다른 프로그램의 출연까지 연결되는 방송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흥국도 한마디 건넸다. 그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을 아무리 봐도 '예능인력소'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재능은 다분하면서도 뜨지 못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청자들도 웃을 수 있다. 나 역시 10년간의 무명생활이 있었다"며 "향후 '예능인력소 출신 방송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도록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고백한 베테랑 방송인에 이어 조세호도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그는 "양배추라는 이름을 주셨던 남희석, 현재 옆에 있는 김구라, 유재석, 강호동 선배들이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프로불참러'라는 코드를 주신 김흥국 선배님도 여기 나와계신다"며 "김구라 선배님은 '라디오스타'에서 저를 많이 거론해주셨다. 꼭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에 제 이름이 거론된다는 게 참 행복이었다. '예능인력소'가 과거의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동료,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능인력소'는 국내 최초 '예능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고 있다. 예능 문외한·꿈나무·재도전자 등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방송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예능전문가'들이 그들의 일자리 찾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형식. 김구라 이수근 김흥국 서장훈 조세호 등 '대세 중의 대세' 5인이 MC를 맡고 각각 '예능 인력소장'(김구라), '예능 입문 지략가'(이수근), '멘탈 컨설턴트'(김흥국), '이력분석가'(서장훈), '예능 인력공급소 조사장'(조세호)으로 나선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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