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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공항가는 길' 시청자도 숨죽인 3분 엔딩이었다.
그러던 최수아에게 7박 8일 비행 스케줄이 다가왔다. 최수아가 비행을 하는 동안은 서도우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된 것.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박 8일이라는 시간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최수아도 서도우도 불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꼈다.
같은 시간 서도우의 아내인 김혜원(장희진 분)도 미묘한 변화를 직감했다. "효은엄마"라는 존재를 인지하고 있던 김혜원은 늦은 밤 서도우의 작업실 앞에서 그 곳을 찾은 최수아를 목격했다. 결국 김혜원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서도우에게 '효은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최수아 역시 딸 효은(김환희 분)의 문제로 더욱 힘겨워졌다. 깊어진 감정. 서도우는 작업실을 비우던 중, 최수아가 비행 중이라 확인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속 마음 그대로 메시지를 보냈다. 보고 싶다고, 당장 와 달라고. 그러나 비행 스케줄이 바뀌며 한국에 남았던 최수아는 그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서도우의 작업실로 달려갔다.
같은 시각, 서도우의 작업실 1층에는 과거 연인이었던 송미진(최여진 분)과 술을 마시러 온 수아의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이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최수아는 서도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이 열린 작업실. 마주한 두 사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두 사람은 그대로 끌어 안았다. 그리고 방송 말미 두 사람의 애절한 입맞춤 장면이 스틸로 예고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시청자들은 두 남녀에게 폭풍 같은 감정이 밀려올 것을 직감했다.
휴대전화를 들고 망설이던 최수아가 서도우를 찾아가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이들이 아슬아슬한 포옹, 강렬한 입맞춤 스틸까지 3분 여의 엔딩은 강력하게 시청자의 심장을 두드렸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두 남녀를 감싼 감정의 폭풍이 '공항가는 길'의 폭발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3일) 방송되는 '공항가는 길' 8회를 절대 놓쳐선 안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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