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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 홍경래(정해균)가 살아있었다.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전개였다.
라온 역시 더 이상 영이 힘들지 않기 위해, "혹시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게"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또 한 번 자신을 찾아온 영에게 "저하 곁에 있는 지금이 제가 가장 위험한 때이지요. 저하의 명령 한 마디면 당장 끌려가야 할 처지가 아닙니까?"라며 품에서 칼을 꺼내 겨눈 것.
영이 "내 입으로,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고 다독였지만, 자신의 아버지 홍경래 때문에 마음에 병을 얻은 왕(김승수)을 언급하며 "저하께서도 원망이 많으시겠지요. 허나 저도 마찬가집니다. 제 아버지를 극악한 역도로 몰아 죽게 만든 분이 누굽니까"라고 소리쳤다.
헤어졌어도 지독히 서로만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인 영과 라온. 때문에 방송 말미에 죽은 줄만 알았던 라온의 아버지이자 10년 전, 민란을 주도했던 홍경래가 추포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새로운 반전의 키가 이들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시청률은 1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11일) 밤 10시 KBS 2TV 제16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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