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임지연이 현실의 벽 앞에서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금실은 미풍을 볼 때마다 모진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탓에, 비참함을 감출 길 없는 미풍은 절절한 눈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댈 곳 하나 없는 미풍이 임진각을 찾아 북쪽을 향해 아버지와 오빠에게 속내를 털어놓고는 처절하게 눈물을 쏟는 장면은 안방극장 역시 눈물로 적셨다.
이처럼 임지연은 실망감부터 처절함, 그리고 그리움까지 폭 넓은 감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탈북의 상처를 딛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장고로부터는 한 발작 멀어지려는 모습 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 특히 장고를 향한 감정을 밀어내고자 했지만, 오히려 섭섭함은 쌓여갔고 그로인해 사랑의 설렘과 실망감을 오가는 극과 극의 상황을 임지연은 표정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한편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