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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배구 바라기 터키 라이프
이어 손톱관리에 나섰다. 혼자서 척척 손톱 영양제를 바르는 김연경은 "혼자서 너무 잘한다. 혼자 사는거에 적응하면 안되는데, 평생 혼자 살 수도 있는데"라는 걱정을 해 웃음을 안겼다.
오후 운동을 위해 김연경은 낮잠을 잤다. 그는 "오후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을 하기 위해 잔다. 집중력과 파워를 위해 낮잠이 중요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세계에서 가장 예쁜 배구선수 1위'로 뽑혔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김연경은 "아닐꺼다. 봐줄만 하다 정도일거다"라고 하면서도 "인정합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지 구매에 나선 김연경은 의류매장 직원이 권해준 바지를 보곤 "100% 짧은데 이거?"라고 투덜대며 여러 번의 피팅 끝에 맞는 바지를 찾고는 기뻐했다. 그는 오랜 외국생활의 여가를 미용, 쇼핑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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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친구들과의 유쾌한 저녁시간을 가졌다. 또래 친구들과 살, 연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여느 20대 여자들이다. 김연경은 ""처음 터키 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 연습을 가기 싫었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시아 선수가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은근 나를 따돌렸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웠다"면서도, "대한민국을 대표로 왔는데 이러면 안될 꺼 같았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실력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지금은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친구다. 너무 편해졌다. 배구만 생각하고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결혼한 친구를 보며 "부럽다는 생각한다"는 김연경은 "룸메이트 에다가 매 시합마다 남편이 지켜보곤 한다. 힘들때 옆에 있어주니 좋겠다는 생각한다. 부럽다"고 밝혔다. "이성에게 인기 많다"는 너스레를 떨며 "이상형은 조인성 같은 남자다. 배려와 이해심 많은 남자, 키도 컸으면 좋겠고 얼굴도 잘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김연경은 "나는 배구를 정말 좋아해서 하는구나 생각을 스스로 했라.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배구를 하면서 성공했다고 말하는데, 만족이란 것이 없듯이 코트 안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내일부터 떠날 전지훈련 짐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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