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손예진이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손예진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제 나이가 덕혜옹주 부터 노년의 덕혜옹주까지 연기해야됐는데 20대였다면 연기 못했을 것 같다. 30대라서 할 수 있었고 제가 연기하면서 쌓아온 것들을 '덕혜옹주'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꼬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덕혜옹주의 세월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세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연기에 대해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주 심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덕혜옹주'가 개봉하고 관객분들이 저에게 해주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제가 배우를 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뭉클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5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작품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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