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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이은 악재를 딛고, 드디어 개막한다.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영화제를 둘러싼 갈등은 영화제 측과 부산시가 합의 끝에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개막 5개월을 앞두고 극적으로 봉합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영화계 단체들은 보이콧을 진행,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반쪽 행사'라는 이야기를 여전히 지울 수 없게 됐다.
개막 하루 전인 지난 5일에도 예상하지 못한 악재를 겪었다. 이날 오전 태풍 제18호 차바(CHABA)가 부산을 강타,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영화제 개막 전 복구가 불가능한 파손됐기 때문.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일정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한편,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 '감시자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장률 감독의 '춘몽'이 폐막작으로는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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