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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이종현 이한나 기자] '스타그램'의 매력은 손담비,정윤기 그리고 장도연으로 대표되는 패션 캐릭터들이다. 스타일 아이콘으로 모델 뺨치는 기럭지를 자랑하는 손담비와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일찍부터 이름을 날려온 정윤기는 말할 것도 없다. 의외의 변수는 바로 장도연. 패션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았던 개그우먼이지만, 알고 보면 하이패션도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비율과 센스를 갖춘 숨은 보석이었던 것. 손담비, 정윤기가 눈이 높은 패션 피플들의 시각을 맞춰준다면 평범한 대중의 시각에서 어려울 것 같은 패션을 쉽게 읽히도록 조율하는 것이 또 장도연의 역할이다. 이처럼 제각각 자신의 역할이 분명한 MC들 덕분에 '스타그램'은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편안하게 다가가는 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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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언제 어디서나 목각인형처럼 포즈를 취하잖아요. 전 못 참아요. 가방 끈을 희한하게 잡으면서 희열을 느끼죠. 속으로 '너네는 못하지 난 한다'라고 생각하면서요(웃음). 아 물론, 정신이 제대로 박힌 배우라면 안하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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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제 스타일링을 제가 다 해요. 드라마 '미세스캅' 때도 직접 다 했어요. 근데 몸에 딱 맞는 옷이 없어서 힘들 때가 많아요. 좋아하는 스타일은 캐주얼한데 포인트를 주는 거요. 예전에는 매니쉬한 룩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매니쉬에 여성스러운게 플러스 된 느낌이 좋아졌어요. 윤기 오빠가 매니쉬한 아이템을 좋아해서 같이 쇼핑가도 남자 옷을 많이 샀어요."(손담비)
"손담비 씨는 워낙 말라 옷을 고르기 힘들 수도 있어요. 오히려 '이 옷은 아무한테도 안 맞을 옷이 겠다'하는 옷이 담비 씨는 맞더라고요. 저번 주에도 옷이 너무 작아 아무도 안 맞았는데 담비 씨한테만 딱 맞았어요. 제 스타일은 풍성한 체형을 잘 보완하게 입는 거죠".(정윤기)
"전 무조건 편한 룩! 편한 룩이 좋고 보는 사람도 편한 룩이 좋아요. 좀 꾸민 듯한 옷은 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방송 일을 해서 그런지 전 일이 끝나면 빨리 세안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싶어요. 그래도 요즘엔 편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옷을 찾는 것 같아요. 윤기오빠는 체형을 커버하게 항상 옷을 잘 입는 것 같아요. 전부 좋은 옷이기도 하고(하하)"(장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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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오빠는 너무 오래전에 봐서… 지금은 곰돌이 푸 같다는 느낌이에요. 같이 쇼핑도 많이 하러 갔어요. 도연이는 밝다고 느꼈는데 내성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착해서 절 잘 따라와 주더라고요."(손담비)
"도연이는 명랑할 줄 알았는데 조신한 면이 있어요. 저희를 조금 어려워 하는 게 있어보였어요. 담비는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예쁜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뻤어요."(정윤기)
"담비언니는 차갑고 도도해서 대화를 못 나눌 줄 알았어요. 근데 실제 성격은 여성스러움과 털털함이 다 있어서 사람을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담비언니는 예능 출연하면 사람들 인식이 많이 바뀔 거에요."(장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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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pova, halee, overman@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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