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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전하. 제가 역적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신다고 해도 저를 만난 것을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밤, 라온은 잠이 쏟아지는 이영 옆에서 그의 잠자는 모습을 지켜보다 이영에게 끌려 침대에 함께 누웠다.
라온은 "우리는 어떻게든 다시 만날 인연이라고 하셨지요. 제가 반가의 여식으로 전하를 만나도 알아보셨겠느냐. 그때 양반행세를 하여 만나지 않았더라도 우린 만났을까요" 물었고, 이영은 "당연하다"라고 다정하게 답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궁은 어수선했다. 이영은 "홍경래의 여식이 궁에 있다하여 색출작업중"이라는 말에 이어 '홍라온'의 이름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홍라온의 처소를 찾은 이영은 내관복과 왕이 준 팔찌를 빼두고 떠난 방을 보고 슬픔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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