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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 for Kakao', 3일간의 테스트 어땠나?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30 16:53





카카오의 모바일게임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게임들과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신규 라인업들이 빠르게 추가되고 있다. 위기설이 있었을 때와 180도로 달라진 모습이다.

드림웍스와 계약을 맺은 '쿵푸팬더3 for Kakao'는 카카오게임S의 5번째 라인업이다. 이미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시리즈이고, 카툰 느낌의 원작은 게임과 이질감이 없는 형태다. 게임에는 원작의 주인공인 포와 주변의 영웅 캐릭터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서비스를 앞둔 '쿵푸팬더3 for Kakao'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의 최대 장점은 이질감이 없다는 부분이다. 원작의 캐릭터가 게임 속에 그대로 녹아나기 때문에 접하는 유저들이나 원작 팬들이 느낌 그대로 조작할 수 있다.

영화 쿵푸팬더를 한번이라도 본 이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포를 중심으로 구성된 캐릭터들은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다. 개성 있는 동물과 곤충을 활용한 영웅 캐릭터가 존재하고 상대하는 적들도 다양한 모티브로 제작되어 캐릭터성이 확실하게 부여되어 있다. 각각의 스킬들도 존재해 최근 유행하는 RPG의 형태를 영화에서 이미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만난 캐릭터들도 영화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이질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원작에서 봤던 것 같은 분위기의 맵과 공간은 영화 팬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며 영화를 보지 않았던 유저들이라도 광고를 통해 인지하고 있는 쿵푸팬더의 느낌을 게임에서 접해볼 수 있었다.

저연령 유저들을 위해 영화의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이 그대로 게임에도 참여했다. 최근 해외영화들의 자막버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저연령 유저들은 여전히 더빙버전이 이해도에 도움이 되고 해외에도 국내 성우들의 수준급 연기는 잘 알려져 있어 일부러 더빙버전의 영화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카오는 이 때문에 원작의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을 게임 내에 접할 수 있도록 해 원작과의 이질감을 없앴다. 수준급 연기는 게임을 즐기는데 큰 재미로 작용하고 있고, 더빙 버전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느끼게 한다.


최근 모바일RPG의 특징은 수많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회전 요소들로 분석할 수 있다. 유저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주요 내용과 퀘스트의 빈틈을 줄여 유저들이 '뭘 해야할지 모르는 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미션을 하다가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면 서브 퀘스트를 등장시키는 등 유저들의 선택지는 늘리고 주요 퀘스트와 즐길거리는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 산재해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쿵푸팬더3 for Kakao' 역시 이러한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콘텐츠를 굉장히 빡빡하게 제작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유저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콘텐츠의 밀집도는 높은 편이다. 물론 3일간의 테스트로 게임의 중후반부까지 확인하긴 쉽지 않았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가 인기있는 RPG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부분은 '쿵푸팬더3 for Kakao'에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다.

3일간의 테스트로 접해본 '쿵푸팬더3 for Kakao'는 '원작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캐릭터와 분위기', '부드러운 캐릭터 액션과 스킬', '촘촘하고 가득차 있는 퀘스트'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카카오 플랫폼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하면 '쿵푸팬더3 for Kakao'가 유저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가 다양한 연령층의 기반을 가지고 있고 게임이 대중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 게임명 하나만으로도 유저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해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폭넓은 유저층을 초반부터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부분도 기대해 볼만하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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