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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슈퍼스타K'가 달라진 예선 방식을 선보였다. 과거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예선부터 출연자의 심리를 죄는 잔인한 방식이다. 노래 초반부에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완곡을 부르기조차 쉽지 않다. 심사위원들이 예선에서 노래를 한 곡 더 시켜보거나, 마음을 가다듬으라며 여유를 가질 것을 주문했던 과거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식이다.
슈퍼스타K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호 합격자' 박혜원부터 김예성, 김영근, 이지은, 코로나 등 실력자들이 출연했다. 외모부터 목소리, 가창력, 감성, 끼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시청자들의 귀는 '슈퍼스타K2' 시절과는 달리 '나는 가수다', '불후의명곡', '판듀' 등 가요계에서도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들에게 익숙해져있다. 슈퍼스타K5, 슈퍼스타K7의 실패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슈퍼스타K 2016 1화는 예선 방식을 제외하면 크게 과거와 달라보이지 않는다. 뛰어난 실력자, 화려한 과거를 지닌 왕년의 가수, 뜻밖의 괴짜 참가자, 의문의 마지막 출연자까지 진행 양상은 거의 흡사했다.
'슈스케'의 전성기로 꼽히는 2010-11년보다 훨씬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1화만 두고보면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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