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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클래식 천우희 vs 모던 민효린의 가을 가방 스타일링

이한나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09:47


사진=마리끌레르, 사만사타바사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고혹미 뽐내는 천우희와 독보적 비주얼 민효린이 가을여자로 변신했다.

이제 제법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자연스레 컬러풀 한 가방보다는 브라운이나 블랙,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의 가방에 손이 가게 된다. 예전에는 옷을 먼저 고르고 거기에 어울리는 가방을 매치했다면 이제는 가방을 먼저 고르고 거기에 패션을 맞추는 게 트렌드다.

셀럽들 역시 이런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가을시즌 뉴 백(Bag)으로 한 껏 느낌있는 화보를 선보이고 있다. 분위기 여신 천우희와 민효린도 가방을 활용한 가을철 데일리룩을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과연 이들은 가을백에 어떤 아이템들을 매치해 패션을 완성했는지 확인해보자.


사진=마리끌레르
차분하고 성숙한 가을 여자, 클래식룩 천우희

화보 속 천우희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멜 브라운 컬러의 미니 스트랩 백을 선택했다. 가방 하나만으로도 가을이 온 것이 느껴진다. 가방 전면에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고유 모양의 버클이 자리하고 있다. 가방의 엣지를 따라 펀칭된 작은 원모양의 디테일에서 시선이 멈춘다. 그리고 그 옆을 화이트 스티치가 수놓아져 있어 베이직한 디자인의 가방에 클래식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천우희는 가방과 함께 올 블랙 룩으로 패션을 완성했다. 옷 역시 심플해보이지만 곳곳에 재미난 포인트들이 숨어있어 매력적이다. 골지 터틀넥 니트의 슬리브는 플리츠 디자인으로 한 번 덧대어진 니트 커프스가 넓게 퍼지면서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클래식한 수트 팬츠 역시 무릎 아래로 퍼지는 부츠컷 스타일. 올 블랙 룩 임에도 레드 컬러의 지그재그 패턴의 볼드한 벨트를 함으로써 단조롭지 않은 패션을 완성했다. 슈즈는 와이드한 팬츠에 잘 어울리는 발등이 드러나는 스틸레토 힐. 그리 높지 않은 얇은 굽의 구두를 선택해 샤프한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매니쉬한 룩으로 보이지만 디테일에서 페미닌 무드가 스친다.
천우희는 그녀의 브라운 웨이비 헤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가을 백 룩을 선보였다. 바로 블랙 컬러의 여성스러운 드레스에 블랙 컬러의 미니 토트백을 매치한 것. 토트백의 전면에는 각기 다른 텍스처의 패턴이 조화를 이뤄 마치 화폭의 꼴라주처럼 배치되어 독특한 느낌을 더한다.

드레스 역시 다른 소재감의 베리에이션이 매력적인 아이템. 블랙 컬러의 바디 사이로 절개된 라인을 따라 아이보리 플리츠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톱 부분에 두 개의 블랙 밍크 폼폼도 눈에 들어온다. 드레시하면서도 귀여운 소녀의 느낌이 묻어난다. 거기에 토트백을 들고 있는 손목에 골드 컬러의 뱅글을 살짝 둘러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천우희가 화보에서 선보인 아이템은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사진=사만사타바사
도회적이고 세련된 가을 여자, 모던룩 민효린



화보 속 민효린은 블랙 앤 아이보리 배색이 멋스러운 사첼백으로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토트백의 핸들에는 다크 그린 컬러의 퍼 리본이 달려 있으며, 블랙 컬러의 바디 부분에는 이그조틱한 패턴이 음각되어 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토트백과 스트랩백 투웨이로 연출할 수 있어 예쁜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췄다.

가방에 매치한 패션은 포근한 계절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텍스처의 아이템으로 조화를 이뤘다. 먼저 무릎 길이까지 내려오는 카멜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롱 재킷이 눈길을 끈다. 이너로는 심플한 화이트 무지티, 하의는 블랙 데님 스키니진을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블랙 컬러의 스웨이드 부티로 패션을 완성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까지 노렸다.





민효린은 모던룩 아이템으로 그레이 색상의 토트백을 선택했다. 언뜻 베이직한 디자인의 토트백 처럼 보이지만 핸들에 달린 플라워 장식 자물쇠까지도 놓치지 않은 센스를 엿볼 수 있다. 평소 데이지 플라워 아이템을 즐겨하는 민효린과도 잘 어울렸다. 크기 역시 서류나 태블릿PC등을 넣기에 손색없는 사이즈. 모던한 도시여자의 오피스룩에 잘 어울릴 가방이다.

여기에 매치한 아이템은 소라색의 베이직 디자인 터틀넥과 감색 와이드팬츠. 그레이 컬러의 가방과도 잘 어울리는 컬러 매치이자 디자인 면에서도 도회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이다. 특히 터틀넥의 경우 골지 디테일과 넥 부분의 R 레터링 패치가 재미를 주며, 와이트 팬츠 아래로 살짝 보이는 블랙 컬러의 스틸레토 힐이 섹시함을 더해준다. 이번 가을 백 스타일링으로 언제나 소녀같던 민효린에게서 한층 성숙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화보 속 민효린의 가방은 모두 사만사타바사 제품 .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라면, 내일부터는 자신있게 가방을 먼저 고르고 거기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ha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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