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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군대 이야기도 빵빵 터뜨리는 배우 이준혁의 '아재파탈'에 푹 빠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화려한 '19금 토크'를 자랑했다는 이준혁은 "방송할 수 있냐"라고 걱정하며 짜릿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군대서 수영훈련 중에 흥분을 했다"는 이준혁은 "알몸인 채 입수를 했다. 혈기왕성할 나이에 맨 몸으로 수영을 하다 갑자기 물미역이 엉켜 온 몸을 감쌓다. 갑자기 흥분됐다"라며 당시 느낌을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을 곁들었다. 이어 "이 이야기를 듣고 한 친구는 물미역을 대령 구매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정점으로 올렸다.
또 이준혁은 "학창시절 남녀공학인 학교를 다녔다. 입구에 비너스 동상이 있었다. 친구들이 동상의 중요 부위에 낙서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MC들은 "그런 친구들 꼭 있다"라며 맞장구 쳤다. 이어 이준혁은 "다음날 학교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며, "키가 작은 수위아저씨가 때타올로 동상을 씻고 계셨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준혁은 프랑스에서 배운 마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에서 직접 사사 받은 작품이다"라며 '목수'라는 제목의 마임을 선보였다. 배우 송중기의 '늑대소년' 선생님이기도 했떤 이준혁은 진지한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동작을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부모님의 반대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한 이준혁은 '3D게임 모션캡쳐'를 언급했다. "우리나라 출시된 거의 모든 게임을 했다"는 그는 익숙한 게임 속 캐릭터 동작들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가 셋인 유부남 이준혁은 배우 이진희와 결혼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작품 사진을 공개했고, 이준혁은 "진희야 사랑한다"라며 기습 고백으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애교로 등장한 이준혁은 입만 열먼 터지는 에피소드들로 존재감을 높였다. 식상한 '군대' 이야기도 웃음 터지게 만드는 이준혁의 '아재 매력'은 블랙홀 같은 마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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