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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 '승부'·'트릭' 정규행...'어서옵쇼'·'예체능' 끝내 폐지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08:38 | 최종수정 2016-09-22 08:3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KBS 예능국이 새 단장에 착수했다.

22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얻었던 '노래싸움-승부' (16일 방송)과 '트릭앤트루'(14일 방송)가 가을 개편에서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을 예정이다. 반면 '어서옵SHOW'와 '우리동네 예체능'는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다. 다만 새 두 예능이 폐지될 두 예능의 시간대에 편성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유있게 정규 편성의 영광을 얻은 '노래싸움-승부'는 다양한 직군의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레이닝을 받은 뒤 1대1 듀엣 서바이벌 대결로 최종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10.6% 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KBS 파일럿은 물론 방송가 파일럿 전체에서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추석 파일럿에는 '노래'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승부'에도 비중을 두어 치열한 두뇌싸움의 요소도 시청포인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6.9%의 시청률로 KBS 파일럿 시청률 2위를 기록한 '트릭앤 트루'는 '매직X사이언스 버라이어티 쇼'로 신비로운 과학과 화려한 마술이 결합된, 새로운 과학 예능이다. 판에 박힌 소재에서 벗어나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KBS에서 선보인 추석 파일럿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정규 진입을 원하는 PD들의 새로운 시도가 다채로웠다는 평. 김구라와 차태현이 뭉친 '구라차차-타임슬립' 역시 시청자들의 정규편성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하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 단순히 재미뿐 아닌 눈물을 '찔끔' 흘리게하는 감동 요소와 추억을 자극하는 소품과 의상 등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기 좋은 예능이라는 평이다.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2위의 성적.

'어서옵쇼'와 '우리동네 예체능'은 아쉽게도 폐지되지만, 각각 '참신한 실험정신'과 '건강한 웃음'을 선보이며 사랑 받았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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