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보디가드와 소녀가 만났다.
20일 오전 tvN 드라마 'THE K2(더 케이투)'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지창욱과 소녀시대 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두 사람은 각자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룩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 '소녀같다.' 페미닌 무드, 누디 드레스 윤아
윤아는 이번 작품에서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 역을 맡았다. 유력 대권주자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 고안나는 10여 년간 격리되어 자라다 김제하(지창욱)를 만나게 되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자리에 윤아는 소녀스러운 누드톤의 프릴 드레스를 선택했다. 베이지 누드 톤과 파스텔 옐로우 컬러의 프릴이 함께 구성되어 차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얇은 소재감이 그녀의 가녀린 바디라인을 더욱 예쁘게 보이도록 스타일링했다. 허리에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두께감 있는 스퀘어 버클 벨트를 착용해 시선을 잡아주어 다리가 훨씬 길어보이도록 연출한 것이 인상적이다.
벨트로 사용한 그레이컬러는 톤에 따라 자칫 무거워보이거나 너무 차가워보일 수 있는데 베이지 컬러의 드레스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그레이로 매치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감있고 차분한 룩이 완성됐다. 구두는 피부 톤과 비슷한 누드 컬러의 펌프스 힐. 얇은 굽 사이로 보이는 레드 컬러의 엣지코트가 매력적인 누디 힐을 신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악세서리는 과하지 않게 손에 반지를 몇 개 레이어드 하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메이크업은 따뜻한 코랄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아이 메이크업도 과하지 않게 눈매 정도만 또렷하게 살리고 입술은 광택감있는 코랄 립으로 완성했다.
▲ '소년같다.' 댄디 캐주얼, 와펜 장식 니트 지창욱
지창욱은 극 중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았다.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세계 최강 PMC(민간 군사기업) 블랙스톤의 최정예 요원출신으로, 최유진(송윤아)의 눈에 띄면서 JSS 스카우트되어 경호원이 되는 인물. 캐릭터가 캐릭터인만큼 블랙 컬러로 전체적인 톤을 맞추었다. 대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블랙 컬러의 니트는 프론트에 화려한 와펜 장식이 포인트인 아이템으로 골랐고 이너로 화이트 셔츠를 입어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니트 연출법을 보여주었다. 또 발목까지 오는 슬렉스에 가죽 벨트를 매치한 그는 길이가 긴 가죽 벨트를 선택해 버클을 채운 후 한 바퀴 꼬아 정리한 독특한 벨트 스타일링도 선보였다. 구두 역시 블랙 컬러의 광택감 있는 슈즈를 선택했지만 아웃솔의 우드 포인트는 놓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댄디한 캐주얼 룩을 연출하면서 엣지있게 포인트는 살린 센스있는 패션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젖은 소년미도 엿보인다.
이 날 지창욱이 소년같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헤어를 꼽을 수 있다. 힘을 뺀 듯한 자연스러운 쉼표 머리가 그의 블랙 룩과 잘 어울리며 마치 소년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THE K2'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방송.
hale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