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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경규와 강호동, 예능 스승과 제자가 만났다.
사실 씨름 선수였던 강호동을 예능계로 이끈 이경규의 일화는 워낙 유명하다. 92년 은퇴한 뒤 지도자 연수를 준비 중이던 강호동은 이경규의 추천으로 개그맨의 길에 눈을 떠 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경규가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규는 강호동의 예능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이경규에 대해 강호동은 "존재 자체만으로 늘 힘이 되는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앞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이경규 선배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감사하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분다. 힘들 때 늘 용기와 힘을 준다"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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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PD는 이경규와 강호동 조합에 대해 "저희도 궁금했다. 왜 두 분이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했을까? 워낙 친한 두 분이 같이 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프로그램 콘셉트상 베테랑인 국민MC인 분들이 해 주셨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도 맞아 떨어져서 섭외를 했다. 두 분 모두 흔쾌히 결정을 내려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두 분의 관계에 대한 얘기는 많았다. 이경규 씨가 강호동 씨를 연예계로 이끌었고, 스승이자 존경하는 선배다. 거기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에게도 있을거고, 그 호흡이 어떻게 발현이 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끼줍쇼'에 대해 윤PD는 "우리가 흔히 아는 '먹방'이나 '쿡방'은 아니다"라며 "평범한 우리네 저녁은 어떤 모습일까에 초점을 둔다. 혼밥족, 가족이 함께 먹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이 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음식과 저녁을 보내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경규와 강호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가장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분들인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규동' 콤비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JTBC,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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