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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끼줍쇼'PD "이경규X강호동 콤비 제작진도 궁금했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9-20 14:58


JTBC '한끼줍쇼' MC로 발탁된 이경규, 강호동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경규와 강호동, 예능 스승과 제자가 만났다.

이경규와 강호동이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가제)로 호흡을 맞춘다.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엇보다 강호동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경규와 한 프로그램을 이끌게 돼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자 오랜 '절친'으로서 신선한 호흡과 강력한 시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씨름 선수였던 강호동을 예능계로 이끈 이경규의 일화는 워낙 유명하다. 92년 은퇴한 뒤 지도자 연수를 준비 중이던 강호동은 이경규의 추천으로 개그맨의 길에 눈을 떠 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경규가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규는 강호동의 예능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이경규에 대해 강호동은 "존재 자체만으로 늘 힘이 되는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앞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이경규 선배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감사하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분다. 힘들 때 늘 용기와 힘을 준다"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형님 만의 장점은 천재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노력도 열심히 하는 분이다. 운동선수 중에 타고난 실력만 믿고 노력을 안 해서 결국 도태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데 경규 형님은 타고난 능력과 그걸 빛나게 하는 노력을 모두 갖고 있다. 형님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에는 깜짝 깜짝 놀란다"라며 일적으로도 존경심을 드러냈다.


200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이 대상으로 호명된 뒤, 이경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기에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한끼줍쇼'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의 윤현준 PD가 책임 프로듀서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의 방현영 PD가 연출을 맡는다. '투유' 콤비를 만들어 낸 제작진이기에 이번 이경규-강호동의 '규동' 콤비의 탄생 또한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윤현준 PD는 이경규와 강호동 조합에 대해 "저희도 궁금했다. 왜 두 분이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했을까? 워낙 친한 두 분이 같이 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프로그램 콘셉트상 베테랑인 국민MC인 분들이 해 주셨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도 맞아 떨어져서 섭외를 했다. 두 분 모두 흔쾌히 결정을 내려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두 분의 관계에 대한 얘기는 많았다. 이경규 씨가 강호동 씨를 연예계로 이끌었고, 스승이자 존경하는 선배다. 거기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에게도 있을거고, 그 호흡이 어떻게 발현이 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끼줍쇼'에 대해 윤PD는 "우리가 흔히 아는 '먹방'이나 '쿡방'은 아니다"라며 "평범한 우리네 저녁은 어떤 모습일까에 초점을 둔다. 혼밥족, 가족이 함께 먹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이 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음식과 저녁을 보내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경규와 강호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가장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분들인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규동' 콤비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JTBC,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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