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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이 “차인표 '월계수' 분위기 메이커…유머러스한 선배”[화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9-20 16:2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주를 열연 중인 배우 구재이. 도시적인 미모와 건강미 넘치는 명품 몸매를 뽐내며 도도하고 자기애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털털하고 애교 넘치는 천생 여자였다.

모델에서 배우로, 조연에서 주연으로 나날이 발전 중인 구재이는 어느덧 카메라 앞에서 손동작과 눈빛의 디테일한 표현도 능수능란한 베테랑이 됐다. 수많은 히트작에도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신인 배우다"고 말하며 노력 중인 그는 bnt와 함께한 촬영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현장에서 그는 TV에서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미(美)를 뿜어냈다. 캐주얼한 패션부터 성숙미가 느껴지는 스타일까지 완벽 소화했고 아찔한 S라인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재이는 몸매 비결에 대해 "15살 때부터 꾸준히 배운 무용이 몸매를 예쁘게 잡아준 것 같지만 스스로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워낙 몸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아 '구은애의 실루엣'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모델이 되기 전까지 내 꿈은 무용단 만들기였다.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에 입학했지만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되면서 모델 일을 시작한 것. 그 당시 화장품, 정수기, 휴대폰 등 다양한 광고를 찍었지만 학업은 놓을 수 없었기에 수업과 겹치지 않는 촬영에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구재이는 어느덧 어엿한 배우가 됐다. 그는 "모델 활동 중 KBS 드라마 '사랑비'에 패션모델 역으로 잠깐 출연했다. 그때 드라마 현장을 처음 접했고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열정을 갖고 배우에 도전했다. 겁이 없는 성격이라서 두려움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컸다. 연기를 하고 나면 본능적으로 댓글과 반응을 확인하곤 한다. 악플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10명이 싫어해도 저를 좋아하는 한 명이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팬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지 묻자 "SNS 쪽지로 연락이 오면 답장하는 편이다. 응원 메시지는 물론이고 옷이나 아이템이 어디 제품인지 물어보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이상형은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유머 코드가 맞아야 한다. 외모로 말하자면 돌고래처럼 생긴 분들이 이상형이다. 키는 저보다 크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현재 출연 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대해 그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선배님들의 조언을 새겨듣고 있다.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는 매우 유쾌하다. 분위기 메이커는 차인표 선배님과 배우 현우. 차인표 선배님은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재밌다"고 말했다.


열연 중인 '민효주'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민효주를 악역으로 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타당성이 있는 행동이다. 무조건 나쁜 아이가 아닌 이유 있는 악역이라서 안쓰럽다. 그나마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에게도 회사에서 자리 못 지키면 이혼이라고 내뱉는 그녀의 속은 얼마나 슬플까"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악역을 많이 맡았지만 언제나 소리 지르는 장면이 가장 연기하기 힘들더라"며 수줍게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가을에 촬영했던 KBS 드라마 '추한 사랑'을 꼽았다. "아직도 가을이 오면 '추한 사랑'에 수록된 OST와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드라마였지만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에 집중력 발휘에 도움이 됐다. 영화에 도전하고 싶지만 요즘은 남자들의 스토리가 많고 여자 역할이 드문 편이다 보니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다. 노출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맥주나 건강 음료 CF에 도전하고 싶고 KBS '1박 2일'처럼 여행 다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또한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식에 대해 글도 써보고 싶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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