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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박 2일' 김종민이 '냉동 엉덩이'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가 점심 복불복 '체온 떨어뜨리기'에서 멤버들에게 인정사정없는 엉덩이 얼음찜질을 당한 뒤 엉덩이 온도 측정에서 16.1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것.
김종민과 차태현이 대결에 나선 가운데, 김종민은 고무대야에 들어가기 전부터 엄살을 부렸다. 약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1분을 참을 거라는 차태현의 말에 "그럼 나도 30분 참을 거예요! 난 몰라요! 저체온증 와도!"라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고, 김종민은 같은 팀인 데프콘과 윤시윤의 얼음 바가지 세례에 옴짝달싹 못 했다. 그는 바들바들 떨면서도 얼음물을 귀에 뿌리며 체온 내리기에 열중했다.
예상치 못한 데프콘의 초 강수에 김종민은 경기장을 이탈해 바지 속 얼음을 퍼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10초 카운트와 함께 김준호도 엉덩이 공격에 동참했는데, 이에 김종민은 "엉덩이 얼었어!"를 다급하게 외치며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이었다. 김종민의 엉덩이가 16.1도라는 말도 안 되는 온도를 기록한 것. 그러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도 잠시, 귀에서 잰 체온은 원래 온도에서 고작 1도 떨어진 36.4도를 기록해 모두의 웃음을 유발했다.
게임 후 김준호는 얼얼한 엉덩이를 문지르며 "살릴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김종민에게 "못 살리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하는가 하면, 데프콘은 "엉덩이가.. 삐삐삐삐~"라고 말하며 김종민의 엉덩이 죽음(?)을 알려 주말 안방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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