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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런닝맨' 송지효, 스스로 재입증한 '황금손-에이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9-12 00:0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런닝맨' 유일 여자 멤버 송지효가 에이스의 진가를 또 한번 입증했다.

송지효는 특유의 대담함과 황금손 스킬로 이번주 '감옥행' 미션의 주인공이 됐다. 제작진은 단체 미션임을 강조했지만, 멤버들의 배신과 돌출 행동이 이어지면서 7인 멤버들의 팀웍은 와해되어 갔다. 이를 화려하게 수놓은 것은 에이스 송지효였다.

11일 오후 방송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감옥행' 미션을 풀어가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전파됐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각자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적으라고 했지만 정체모를 이들의 압박에'감옥'이라는 행선지를 강제로 적어야 했다. 7명 멤버 모두가 미션을 성공하면 벌칙이 없다. 하지만, 탈출하지 못한 멤버는 이번 추석 연휴에 생방송으로 '만남의 광장' 10분 리포팅을 해야했다.

첫번째 '눈치게임'을 허망하게 실패한 멤버들은 두번째 '현혹의 칸'에 도착했다.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은 여성들이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런닝맨에서 '남미커플'로 활약했던 씨스타의 효린이 깜짝 출연했다. 섹시하게 몸을 흔드는 효린 앞에서 춤을 춘 유재석과 개리는 현혹되고 말았다. 가방 속에 숨겨진 만보기에 100 이상의 숫자가 찍히며 미션에 실패했다. '현혹의 칸'은 모든 멤버들이 만보기 100 수치를 넘지 않아야 탈출할 수 있었던 미션. 높은 수치가 나온 유재석 개리와 달리 김종국은 만보기 4를 기록해 현혹 불가의 철벽남임을 입증했다.

이어진 미션에서 하하와 이광수가 남은 멤버들을 버리고 개인의 탈출을 선택했고, 조기 퇴근했다.

그들의 퇴근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본 김종국 개리 지석진은 '확률의 칸'에서 R카드를 받고 역시나 개인 퇴근을 요청했다. '런닝맨' 에이스로 통하는 송지효 유재석가 생방송 벌칙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인 '통아저씨 미션'을 펼쳤다.

여기서 황금손 송지효의 진가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송지효는 유재석과 함께 10여개의 칼을 신들린듯 꽂기 시작했고, 5개의 칼만을 남기며 미션 성공에 가까워졌다. '소심한'(?) 국민MC 유재석은 칼이 4개 남았을 때 더 이상 떨려 칼을 들지 못했다. 이미 팀원들의 배신 앞에 이성을 잃었던 송지효는 "이제 다 끝났다. 이게 뭐라고 그러느냐"며 홀로 남은 구멍 중에 골라 칼을 꽂아 넣었다. 마지막 남은 칼 하나도 거침없이 꽂았다. 제작진이 공개한 마지막 화면에는 '감옥행' 기차에서 환호하며 빠져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송지효는 최근 싱가포르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런닝맨' 유일무이 여성 멤버로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유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그녀는 "난 굉장히 경쟁을 즐기는 여성이지만 예전만큼 적극적인 경쟁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난 '런닝맨'에서 계속 이기겠다는 생갭다는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나의 노력을 시청자들과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특별대우 없이 여성 멤버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런닝맨'에서 날 뛰게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지효는 또 한번 남다른 담대함과 기지를 보여주며 '런닝맨' 에이스임을 스스로 재입증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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