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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창훈이 결혼 후 우울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아내 김미정은 "당신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나도 힘들었다. 남편이 평상에 누워서 울고 매일 술 마셨었다. 당시 임신한 몸으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남편을 돌봐야했다"고 회상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창훈은 "(우울증을) 한 1년 반을 앓았다. 매일 술 마셨고 비만 내리면 나가서 울었다. 그것도 드라마지. 난 완전 드라마 속에 사는 사람이었나 보다. 결혼한 다음에 내가 이렇게 망가졌다고 착각을 했으니까. 사실은 아내를 많이 원망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미정은 "아기를 낳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왔다고 저한테 말했다. 너무 속상했다"면서 "남편은 밖에 매일 나가면서 술 마시면서 풀었다. 하지만 저는 나갈 수도 없었다. 아기를 봐야하니까. 결혼을 해서 우울증이 왔다는 게 원인이 결혼이지만 그 안에 제가 있는 거잖냐. 그러니까 너무너무 힘들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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