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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김우빈♥수지, 깊어진 로맨스와 시한부…눈물샘 폭발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9-07 23: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억장애가 심해진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로맨스가 드디어 터졌다.

7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9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의 뒤늦은 데이트가 그려졌다.

신준영의 시한부 소식이 온 세상에 공개됐다. 담담하게 지켜보던 신준영은 노을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로 나가던 중 기억장애가 찾아와 과거 대학시절로 돌아갔다. 한 아이가 신준영에게 "톱스타 신준영 아니에요? 사인해주세요"라고 하자, 신준영은 "난 그냥 대학생인데. 내가 검사가 되긴 아까운 얼굴이지"라고 말한 것.

노을(수지)을 만난 신준영은 과거 노을이 자신의 여자친구 역할을 해준 때처럼 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띠며 장난을 친 신준영은 노을의 무릎에 누워 잠을 청했고, 노을은 잠든 신준영의 햇빛을 가려주며 그의 깊어진 병세를 받아들였다.

이후 잠에서 깬 신준영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왔다. 신준영은 윤정은(임주은)의 자백 영상을 방송에 공개하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잘못을 빌었다. 이에 노을은 "네 잘못이 아니야 준영아. 내가 수천 번을 생각해봤는데 정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네 탓이 아니라고. 그냥 어쩌다가 그런 일이 생긴 거야. 그냥 어쩌다가 그런 일이 생겼는데 거기에 네가 있었고 내가 있었을 뿐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준영아"라며 되려 그를 위로했다.

노을과 신준영은 과거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신준영은 노을에게 집을 보여주며 "너랑 살려고 지었던 집이다. 잠깐만 있다 가자"라고 이야기했고, 노을은 "같이살자. 딱 500년 만"이라며 그동안 하지 못한 둘 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신준영은 최현준의 전화를 받고 "아빠 만나러 간다"며 들뜬 마음으로 노을을 놔두고 택시를 탔다. 또 다시 기억장애가 온 것. 최현준을 만난 신준영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의원님 찍으라고 홍보 많이했다. 꼭 국회의원이 되셔서 좋은 나라 만들어 주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고, 신준영의 상태에 놀란 최현준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노을은 최현준(유오성)을 만나 윤정은의 자백 영상 USB를 건냈다. "꼭 방송 내보낼거다. 이 USB는 원본이니까 꼭 방송전에 돌려주세요"라며 최현준의 양심을 시험대 위에 올렸다. 노을은 최현준에게 "제일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 준영이 아버지자나요"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최현준은 아들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고, 신영옥(진경)의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애원에 더욱 힘들어 했다.


신준영은 장정식(최무성)의 생일파티에서 "우리엄마 잘 부탁해. 고마워 삼촌. 삼촌만 믿고 엄마 걱정안하고 편하게 간다"라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노직(이서원)도 신준영을 찾아 "형이 한 때 제 영웅인 거 아시죠. 다시 제 영웅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든 사세요"라고 부탁했다.

기억장애로 잊고 있었던 노을을 찾아간 신준영은 아픈 노을을 발견했다. 병원을 가지 않겠다는 노을에게 신준영은 "죽고싶어? 너 나 따라가고싶냐"고 했고, 노을은 "그러면 안돼"라고 말했다. "그래 같이 죽자"는 신준영은 노을을 안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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