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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배해선 "공효진-조정석, 특급케미에 반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9-06 20:3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연출, SM C&C 제작)의 배해선이 공효진과 조정석의 케미를 극찬했다.

'질투의 화신'에서 배해선은 지난 8월 31일 방송분중 극중 이화신(조정석 분)이 찾아간 유방외과의 의사 금석호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여자인 자신을 당황해하는 화신을 향해 "남자 선생님으로 바꿔드릴까?","다시 예약 잡고 그때 와서 검사받으실래요?"라는 말을 던져 순식간에 제압한 것.

9월 1일 4회 방송분에서 그녀는 수술을 마친 표나리(공효진 분)가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방송국으로 가게 되자 이를 말리지 않은 화신을 향해 "방송이 뭐 대단하다고 수술 당일 날 뛰쳐나가 뛰쳐나가길!","방송하는 사람들은 겁이 없는 거야. 막무가내 자기 목숨 여러 갠줄 아는 거야?"라는 직설화법으로 화신을 주눅들게 만들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석호는 나리와 화신이 같은 병실에서 머물머 둘만의 비밀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메신저였다. 그리고 알고보니 지난 2015년 히트작이었던 '용팔이'에서도 배해선은 극중 한신병원 VIP플로어에서 그룹 제1상속녀인 여진(김태희 분)의 전담인 황간호사 역할을 맡아 의사 태현(주원 분)과 그녀의 비밀스런 만남이 이뤄지게 만든 인연도 있었던 것.

배해선은 "'용팔이'에 이어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도 주인공을 연결하는 캐릭터를 맡은 건 나도 정말 신기하다"라며 웃어보이고는 "지난 작품에도 주인공들 케미가 좋아서 잘 될 거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잘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정석씨와 공효진씨의 특급케미에 나도 금방 반했다. 둘의 연기호흡이 갈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조정석과는 같은 뮤지컬계에 몸담으면서 친해진 그녀는 석호역에 캐스팅될 당시 '조정석의 주치의'라는 설명에 단번에 승낙했던 에피소드도 있다. "정석씨는 이번 드라마 현장에서 만나자마자 반갑게 맞아주고 계속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여기서 보니 또 새로웠는데, 출연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했을 정도"라며 "효진씨는 오랫동안 제가 팬이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었다. 성격도 좋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했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배해선은 드라마 첫출연작이었던 '용팔이'에 대해 언급하더니 "내 인생에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오진석, 박신우 감독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과 기분좋게 작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용팔이'에서 간호사캐릭터였다면 '질투의 화신'에서는 의사역할을 맡게된 독특한 이력도 있다. 특히, 전작의 황간호사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었다면, 이번에는 솔직함과 소탈함 그 자체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사람과 환자를 대할 때는 따뜻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라면 냉정함을 잃지 않는 인물로도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해선은 "사실 대본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정말 재미있는데, 여기에서 내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다"라며 "특히, 이번 석호캐릭터는 박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매력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미소지어 보였다.

이처럼 배해선이 의사 금석호역으로 출연중인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5회는 9월 7일 수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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