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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밀정'에 관심을 갖는 것은 비단 국내 영화팬들 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밀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 후 해외 매체들은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버라이어티'지는 "'밀정'은 1923년 일제의 주요시설을 겨냥한 폭탄사건을 다루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발 묶이지 않은, 단 1온스의 군더더기도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고풍스러운 액션이 펼쳐지는 전율의 영화! 관객을 충족시킬 모든 오락적 요소를 갖췄다!"고 극찬했다.
'스크린데일리'지는 "놀라운 폭의 전문가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시퀀스들은 비롯한 호화로운 시대구현, 의상 디자인과 주연을 맡은 송강호의 출연, 그리고 김지운 감독의 명성 또한 관객들이 '밀정'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호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지는 "'밀정'의 열차 시퀀스는 그 진가가 돋보이는 장대한 장면! 정교한 촬영과 공들인 편집을 통해 긴장감이 계속 고조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매체들이 '밀정'에 헌사에 가까운 호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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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호스텐쉬(Mike Hostench)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은 "'밀정'은 우리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들을 모두 갖춘 올해 가장 기대되고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다. 스릴 넘치며 강렬하고, 분위기 있으며 아름답다. 송강호와 공유는 스크린 속 거물들의 격돌을 보장하고 '악마를 보았다' 이후 김지운 감독의 한국 영화로의 컴백은 최근 10년간 한국 영화계 가장 짜릿한 뉴스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측은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를 김지운표 스파이 액션물로 녹여 낸 '밀정'은 그간 유럽 시장에서 예술 영화에 치중되어 있던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업 영화로 옮겨가는 길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팬들의 특성상 해외에서의 호평은 흥행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아가씨'도 그랬고 '끝까지 간다'다 그랬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밀정'이 한국에서는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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