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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갑순이' 김소은, 고두심·장용 보고 숨어버린 이유는?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8-28 13:5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갑순'(김소은 분)과 '세계'(이완 분)가 부모인 '내심'(고두심 분)과 '중년'(장용 분)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28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갑순'역의 김소은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내심'과 '중년'이 다투는 모습을 멀리서 숨은 채 지켜보며 눈물짓고 있다. 1회에서 '갑순'은 자기 앞에서 여자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갑돌'(송재림 분)의 말에 상처를 받고 크게 다툰 상황. 김소은은 자신을 믿고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딸의 심정을 표정만으로도 실감나게 묘사하며 공감을 주고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이완의 단독 사진에서는 '갑순'의 오빠 '세계' 역을 연기하는 이완이 부모인 '내심'과 '중년'의 집 앞까지 찾아와서, 창문만 올려다 본 채 얼른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망설이는 태도로 흥미를 자아냈다. '세계'는 부자인 처가에서 사는 데릴사위로, 장모인 '시내'(김혜선 분)와 아내 '공주'(장다윤 분)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완은 '세계'의 공허하고 착잡한 마음을 눈빛과 표정으로 잘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순'과 '세계'가 자식으로서 부모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도 동감을 할 것이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온갖 갈등을 겪으면서도 변함없는 가족의 사랑을 느끼실 수 있는 내용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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