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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연출 부성철/극본 문영남) 김소은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가진 것 하나 없이 꼬이기만 하는 처량한 인생으로 역대급 짠내 주인공의 탄생을 알린 것.
특히 극 말미 갑돌의 바람 현장을 발견한 장면에서는 서글픈 감정연기가 더욱 빛을 발해 몰입도를 높였다. 감정을 겨우 억누르며 따져 묻던 것도 잠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갑돌의 태도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갑순이 그동안 느꼈을 설움을 엿보게 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것.
또한 갑돌을 향해 "립스틱 하나만 사려해도 너 생각나. 이 돈이면 우리 갑돌이 돈까스 하나 사줄 수 있는데", "나 지금 너무 초라하다.. 땅바닥에 쏟아진 이 잡채 같아.."라며 울먹이던 대사는 청춘의 아픈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모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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