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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 변화는 불가결이다.
올 하반기에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나기 위해 변화를 준비 중인 예능이 적지 않다. 색다른 출연자들을 섭외하거나, 포맷의 보완을 통해 더 오래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혼자산다', 기안84·장우혁·헤이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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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는 최근 김동완과 김영철이 공식적으로 하차 인사를 전했다. 또 웹툰 작가인 기안84, H.O.T 출신 장우혁, 래퍼 헤이즈 등 3명이 정식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현재 출연중인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용건, 한채아, 개그우먼 이국주, 윈디시티 김반장과 더불어 무지개 회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2월 '남자가 혼자 살 때'라는 제목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 된 뒤,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3월 정규편성됐다.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세태 속에 혼자사는 스타들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꼭 싱글족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역이다. 반복되는 1인 가구 라이프는 금방 한계가 올거라는 시선에도 불구, 이를 극복하고 3년이 넘도록 장수하고 있다.
'나혼자산다'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은 역시 색다른 개성의 출연자를 끊임없이 발굴하는데 있다. 프로그램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교체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자연 그리고 이웃과 함께 호흡하는 북한산 산기슭 라이프를 공개한 김반장은 색다른 '예능 원석'이었다. 기안84 또한 '나혼자산다'를 통해 웹툰작가의 일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장우혁 또한 오랜 가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베일에 감춰졌던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새 멤버들의 합류를 결코 서두르지 않고, 게스트 코너인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궁합을 여러차례 맞춰 본 뒤 결정하기에 실패 확률도 낮다. 장우혁과 기안84 또한 '무지개 라이브'에 여러 차례 등장해 프로그램과 케미를 인증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정 출연 요청이 속출했고, 결국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우리동네 예체능', 시즌2로 변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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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룡 PD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스포츠를 매개로 하는 것은 변함없겠지만,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야 현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시즌2 변화 배경을 밝혔다. "고정 시청층이 있긴하지만 여성이나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시청자 등 시청자 구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PD는 "멤버 변화가 많다보니 케미가 많이 팀워크를 좀 더 강화시키자는 취지로 고정 출연진으로 가게 될 것 같다. 대신 종목에 따라 스페셜 게스트를 통해 조타나 학진처럼 신인들을 발굴하고자 생각하고 있다"라고 변화 방향을 밝혔다.
특히 " 콘셉트 자체도 많이 고민 중"이라며 "일반인과 경기 같은 경우도 구성상의 부분이 될 수는 있지만 중심으로 가게되면 시즌1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예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근 놀라운 팀워크와 투혼으로 전국대회 우승까지 일궈내며 스포츠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안방에 성공 안착시켰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의 필요성을 스스로 각성, 변화를 선언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3대 천왕', 하니 떠나고 코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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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먹방 요정'으로 활약했던 하니가 그룹 활동 등 스케줄 상의 이유로 '3대 천왕'을 떠난다. 마지막 방송에서 하니는 "정말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는 물론이고 '아는 만큼 맛있다'처럼 음식을 알게 되니까 같은 음식을 먹어도 훨씬 맛있다.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MC 이휘재와 김준현 역시 하니에 대한 고마움과 이별의 섭섭함을 동시에 전했다.
연출자 유윤재 PD는 이번 개편에 대해 "프로그램의 형식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질 예정"이라며 "무대의 세트 구성부터해서 내용적인 측면까지 바뀐다. 방송을 보면 달라진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하니를 이어 새로운 먹방 요정이 등장할지, 코너들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먹방' 열풍이 쇠퇴하고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3대천왕'이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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