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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자신이 만든 캐릭터에 얼굴을 강탈당한 창조주라니. 'W'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파격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종석과 김의성이 한효주를 위해 '웹툰W'의 해피엔딩을 완성하기로 했고, 웹툰을 리셋한 이종석은 '인생의 키' 한효주를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런 와중에 김의성이 진범에게 얼굴을 강탈당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져 놀라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업데이트 된 웹툰을 확인한 오성무는 딸 오연주의 결혼반지를 보고 자책했다. 이어 강철이 오연주를 통해 자신에게 건넨 USB를 확인한 것. 강철은 오성무에게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오연주를 위해 '웹툰W'의 해피엔딩을 그려달라고 제안했다.
오성무는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과 함께 웹툰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강철이 준 'W 프로젝트 보고서'를 확인했고, 강철이 납득할만한 진범의 실체를 만들기로 했다. 오성무는 강철 아버지의 사격선수 동료이자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한상훈을 진범으로 설정값으로 정했고, 얼굴은 강철이 한 번 봄직한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기로 한 것. 여기에 강철에게 누명을 씌운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 분)가 진범을 죽이고 경찰에 체포되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만들고, 강철과 윤소희(정유진 분)가 잘될 것이라는 암시를 넣기로 했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박수봉을 통해 '웹툰W'의 결말을 미리 알게 됐다. 곧 강철과 진짜로 이별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오연주는 강철과 찍은 사진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서점으로 달려가 웹툰을 구입해 강철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을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다시 웹툰 세계로 소환된 오연주는 강철이 피격됐다는 방송을 보게 됐고, 병원 응급실에서 강철과 재회했다. 강철은 여전히 오연주를 기억하지 못했고, 오연주는 강철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심했다.
하지만 '웹툰W'의 해피엔딩을 위한 계획에 변화가 생기며 위기가 닥쳤다. 앞서 오성무의 얼굴을 가지게 된 진범이 방송 'W' 스튜디오에 나타나 총격을 가한 것. 진범은 강철에게 "하도 찾아서 내가 왔어. 내가 10년이나 안 나타나서 답답했지? 나도 답답했어. 나타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라며 "이게 나야. 내 얼굴 어때? 이제 자주 보자고"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또한 진범에게 얼굴을 뺏겨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오성무가 박수봉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자신이 캐릭터임을 자각한 진범은 오성무의 얼굴까지 강탈하며 실체를 가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강철과 오성무가 계획한 '웹툰W'의 맥락과 설정값까지 바꿔버렸다. 이에 반해 강철은 '인생의 키' 오연주를 비롯해 자신이 만화 주인공이라는 것도 모두 잊어버린 상황. 과연 강철이 오연주를 기억해내고 진범을 잡을 수 있을지, '웹툰W'의 해피엔딩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잡아 먹혀 얼굴을 강탈당한 창조주 오성무의 끔찍한 얼굴과 그의 얼굴을 강탈한 진범이 웹툰 세상에서 활개치는 모습이 완벽하게 대비되며 소름을 선사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전개인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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