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영화 '덕혜옹주'의 배우 박해일과 손예진의 케미는 영화 밖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덕혜옹주'의 무대인사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렸습니다. 망국의 공주 이덕혜를 통해 인생연기를 펼친 손예진과 그를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의 연기 케미가 영화 인기의 주 요인이라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찰떡 호흡은 영화뿐 아니라 시사회장 패션 케미로도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무드의 스타일링을 선보였지만, 그 다름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손예진은 강렬한 플로럴 프린팅이 매력적인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했습니다. 같은 플로럴 패턴 아이템들이지만 블라우스는 볼드하고 화려하게, 스커트는 섬세하고 청초하게 그 느낌을 달리해 센스있는 패턴 룩을 완성했네요. 이를 말끔히 정리하는 블루 톤 스트랩 힐은 우아함을 돋굽니다.
▲반면 박해일은 베이직한 아이템들로 스타일을 꾸렸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화이트 셔츠와 짙은 네이비 컬러의 팬츠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선사하며 상의는 루즈하게 하의는 타이트한 핏으로 연출해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지켜냈습니다. 구두를 매치하면 자칫 뻔할 수 있었던 룩을 스트랩 샌들을 택해 계절감과 트렌디함을 더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패턴을 활용한 손예진은 공식 석상의 화려하고 로맨틱한 무드를 극대화하며 그 옆에 선 박해일은 단정하고 깔끔한 무드의 룩으로 화려함을 조절, 패션 균형을 적절히 맞췄습니다. 특히 박해일의 모노톤 패션은 영화 속 덕혜옹주를 보필하는 김장한 캐릭터처럼 손예진의 패턴 룩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며, 손예진의 화려한 의상 또한 박해일 특유의 깔끔하고 댄디한 매력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들의 사랑스러운 패션 케미에 관객들은 눈이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었겠네요.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