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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 to right: Zoe Saldana plays Uhura and John Cho plays Sulu in Star Trek Beyond from Paramount Pictures, Skydance, Bad Robot, Sneaky Shark and Perfect Storm Entertain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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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스타트렉'이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스타트렉 비욘드'(이하 비욘드)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에 이은 세번째 작품으로 SF팬들을 열광시킨 오리지널 TV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 시리즈 연출로 인해 JJ에이브람스 감독이 제작만 맡고 메가폰을 저스틴 린 감독에게 넘겨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린 감독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4편 연출해 시리즈물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으로 꼽힌다.
게다가 이번 작품을 주목해볼만한 점은 한국계 스태프와 배우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사실 존조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부터 출연해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한국계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이미 자리잡은 존조는 '비욘드' 배우들의 내한에 같한 애정을 보이며 스케줄로 인해 내한에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비욘드'에서도 엔터프라이즈호의 항해사 술루 역을 맡은 존조는 자신의 트위터(@JohnTheCho)에 "다른 작업이 있어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지만 '스타트렉 비욘드'를 봐주시고 제 동료들을 환영해주실 한국 관객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저희 영화 즐겁게 봐주세요!"라며 한국어로 직접 글을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비욘드'에 참여한 또 한명의 한국계 인사는 바로 시나리오 작가 더그 정(Doug Ju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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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비욘드'에 깜짝 출연한 더그 정.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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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정은 극중 수석엔지니어 스코티로도 출연한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사이먼 페그와 함께 극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컨피던스'와 '빅러브' 등의 갱을 쓰며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은 더그 정은 '비욘드' 시나리오까지 참여하며 할리우드의 인기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1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비욘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저스틴 린 감독은 더그 정 작가에 대해 "사실 난 원래 더그 정의 팬이었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그의 대본을 먼저 보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고 말하며 "원래 한국계 인사들과 자주 작업해봤다. 존조와도 일해봤고 성강과는 영화를 찍지 않을 때도 함께 코리아타운에 놀러가는 사이다"라고 웃었다.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한 페그는 "사실 난 이전에는 더그 정과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작업을 하면서 빠르게 친해졌다"며 "나와 더그정 그리고 저스틴 린 감독 등 세명이 영화에서 원하는 바가 일치했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LA와 시차가 있지만 내 영국 집에서 몇주를 같이 살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더그 정은 정말 이야기 구조를 잘 짜는 능숙한 작가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한국계 할리우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비욘드'가 이번 개봉에서 한국팬들에겐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국의 영화 관계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대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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