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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밀정' 송강호와 공유, 김지운 감독의 입담으로 천만 관객을 예약했다.
이어 '밀정'으로 4번째로 V앱을 통해 인사 드리는 송강호는 "영광스럽다. 앞선 작품들 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밀정'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이 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호흡을 맞춘 공유에 대해 "맑은 물에만 사는 다슬기 같은 존재다. 1급수 같은 존재"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은 '밀정'에 앞서 영화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오랜시간 인연을 이어온 송강호에 대해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자기 한계가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작품도 8년 뒤에 '조용한 가족'을 다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님과 햇수로는 8년째지만 매년 작품을 함께한 것처럼 친숙함을 느꼈다. 영화인으로서의 동지애도 강하고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 '밀정'뿐 아니라 이전에도 흥미롭게 작업해왔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공유는 김지운과 송강호의 인연에 대해 "솔직히 굉장히 부럽고 존경스럽다. 영화를 통해 동지애를 느낀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밀정'에는 배우 이병헌과 박휘순이 깜짝 출연했다.
송강호는 "'놈놈놈' 이후 8년 만에 이병헌 씨와 호흡을 맞췄다. 그 8년 전에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만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공유는 이병헌, 송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선배님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살펴보는 느낌이었다. 용 한마리와 호랑이 한마리 사이에 있는 강아지가 된 기분이었다. 굉장히 영광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때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깜짝 인사를 건넸다. 그는 "김지운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설레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유씨 한지민씨와는 처음 연기 했는데 에너지 넘치는 현장이었다"며 "영화 밀정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저의 헐리우드 영화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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