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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울역'의 배우들이 '서울역'의 세계관에 대해 언급했다.
재난 상황 속 딸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아버지 석규 역을 맡은 류승룡은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 아닐까 싶다. 밖에서도 감염자들에게 쫓기고 보호막 밖에 있는 공권력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생각하게 한다. 영화에서 보면 휴대전화에 대해 많이 의존하지 않나. 그런 부분들을 많이 시사되고 있다. 나는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집을 나온 소녀 혜선 역을 맡은 심은경은 "'서울역'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 속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한다. '실사로 만들었으면 어떨까?'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자친구를 보호하는 남자친구 기웅 역의 이준은 "'서울역'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낌과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느낌이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실사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더빙을, '부산행' '사이비'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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