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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상·궁합' 이어 '명당', 역학 3부작 완결판 제작 돌입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8-10 09:0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지난 2013년 9월 개봉해 무려 9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관상'(한재림 감독). 당시 제작을 맡은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관상'의 흥행에 힘입어 '궁합'(홍창표 감독) '명당'으로 이야기를 확장, 역학 3부작 제작에 나섰고 드디어 대망의 완결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충무로 거물 배우가 대거 가세해 화제를 모았고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의 운명을 담은 작품이다. 입대 후 군 복무 중인 이승기를 비롯해 심은경,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씨앤블루), 최우식, 조복래, 최민호(샤이니), 박선영 등이 가세했고 '미인도' '식객' 조감독 출신인 홍창표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지난해 9월 9일 9시 9분 크랭크 인 해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12월 크랭크 업,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역학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충무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인 '2대 천자지지(二代 天子之地)'를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한국인의 DNA에 근접한 아이템인 명당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 '관상'을 집필한 김동현 작가가 다시 한번 펜을 든 기대작이자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의 6년 만에 컴백작이다.

무엇보다 '명당'은 주피터필름이 '관상'을 준비하기 전부터 기획해온 프로젝트로 최근 탈고된 시나리오까지 기획에만 총 7년 이상의 시간이 들어간 작품이다. 일찌감치 업계에서는 '관상' 이후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후문. 게다가 '명당'은 2017년 대선과 맞물려 대한민국 사회에 더욱 큰 관심과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제작 준비를 마친 '명당'은 현재 배우 캐스팅 단계에 들어간 상태. 약 100억원의 순 제작비가 투입되는 '명당'은 메이저 투자·배급사 막판 계약을 조율 중이다. 내년 2월 크랭크 인, 그해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겨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2017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블록버스터로 손색없는 '명당'은 충무로에 또 한 번 '역학 신드롬'을 예고하며 포문을 열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관상' '명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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